조선기사: [아무튼, 주말] 추어탕 배식일 꿰고 이발·빨래 척척… 노숙에도 기술이 있다


노숙인에게 모두가 같은 태도를 가질 필요는 없다. 어떤 태도든 개인의 영역이다. 모두가 노숙인에게 같은 형식의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이 사회구조적 요인인지, 개인적 요인인지도 다 의견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좀 아니지 않은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안드나? 


노숙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불만일수도 있고, 노숙인들의 행태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다. 노숙인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꼭 비장해야 할 필요도, 대안을 제시할려고 할 필요도 없다. 모든 삶이 다양한 측면을 지니고 있기에, 어떤 전형에 박혀서 기사를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노숙인과 4박5일 동안 동행한 후, 그들의 삶을 이렇게까지 비웃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은가? 노숙인들이 한 끼 좀 잘 먹어보겠다고 여기저기 다니고 그래도 자기 삶에 즐길 부분을 찾을려는 것을, "아무튼 주말" 기사 한 꼭지에서 이렇게 냉소적으로 비아냥대도 좋은가? 


노숙의 "고수"가 각종 할인권 이용의 "고수"처럼 가볍게 주말에 키득대면서 읽을 엔터테인먼트의 한 부분이 되는 기사. "노숙인의 미식로드"로 시작해 "여가는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노숙인으로 마무리하는 기사. 노숙인을 삶을 팝콘 먹으면서 키득대는 꽁트 장르로 바꿔놓는 글쓰기. 이런걸 위트라고 생각하나? 


기자는 노숙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글을 한 꼭지 올린걸로 자기 위안을 삼겠지...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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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e 2019.02.23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라는 언론의 한계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 펭군 2019.02.25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선일보는 언론이 아닙니다. '찌라시, 그 이상의 권력'을 추구하며 자기 사주를 '밤의 대통령'이라 착각하는 이익 집단이자 이 나라의 현대사를 왜곡시켜온 절대악 그 자체입니다.

  2. 루돌 2019.02.25 0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마음도 비뚫어져서 일까요? 선입견을 가지고 읽었음에도 “이 기사는 좀 아니지 않은가?” 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저쪽 세계에서의 생존기 같은 르포 느낌으로 읽혔습니다

  3. 우공 2019.02.27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곤 포르노죠. 조선일보가 특히 그런 방면에 일가견이 있지요.

  4. 탑리더 2019.02.28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주식, 경제관련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파워블로거분이 최저임금 관련 글을 올리고 있고 통계를 많이 이용합니다.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필명 쥬라기 블로그입니다.

    https://m.blog.naver.com/gaajur/221474902987

    • 크또또 2019.03.01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주인장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많은 통계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거의 완전히 무의미한 내용이네요. 음식값이 소비자 물가지수 총지수와 상관관계가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 외에 아무런 정보값이 없네요. 식재료비, 월세 상승률에 대한 언급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