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사: [아무튼, 주말] 추어탕 배식일 꿰고 이발·빨래 척척… 노숙에도 기술이 있다


노숙인에게 모두가 같은 태도를 가질 필요는 없다. 어떤 태도든 개인의 영역이다. 모두가 노숙인에게 같은 형식의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이 사회구조적 요인인지, 개인적 요인인지도 다 의견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좀 아니지 않은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안드나? 


노숙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불만일수도 있고, 노숙인들의 행태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다. 노숙인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꼭 비장해야 할 필요도, 대안을 제시할려고 할 필요도 없다. 모든 삶이 다양한 측면을 지니고 있기에, 어떤 전형에 박혀서 기사를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노숙인과 4박5일 동안 동행한 후, 그들의 삶을 이렇게까지 비웃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은가? 노숙인들이 한 끼 좀 잘 먹어보겠다고 여기저기 다니고 그래도 자기 삶에 즐길 부분을 찾을려는 것을, "아무튼 주말" 기사 한 꼭지에서 이렇게 냉소적으로 비아냥대도 좋은가? 


노숙의 "고수"가 각종 할인권 이용의 "고수"처럼 가볍게 주말에 키득대면서 읽을 엔터테인먼트의 한 부분이 되는 기사. "노숙인의 미식로드"로 시작해 "여가는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노숙인으로 마무리하는 기사. 노숙인을 삶을 팝콘 먹으면서 키득대는 꽁트 장르로 바꿔놓는 글쓰기. 이런걸 위트라고 생각하나? 


기자는 노숙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글을 한 꼭지 올린걸로 자기 위안을 삼겠지...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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