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훅에 기고한 글.

http://hook.hani.co.kr/blog/archives/4604

한 줄 요약하자면, 전화여론조사가 틀린 이유는, 젊은층 누락, 거짓응답의 가능성보다는 집권여당에 스트레스 받는 국민이 만사제쳐놓고 꼭 투표하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

한 여론조사 전문가의 전언에 따르면 작은 거짓말이라도 거짓말의 스트레스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거짓응답에서 이 번 조사오류의 원인을 찾는 것은 넌센스라고 함.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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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뚜벅 2010.06.06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바이커님이 바로 김창환님이었다니....
    정말 반갑네요. 바이커님은 절 잘 모르시겠지만, 안티조선 [우리모두] 시절부터 김창환님 글 즐겨 읽고 때론 토론도 하고, 몇 년 전엔 무브온21에서도 제법 열띤 토론 한 기억도 있고...
    넷세상이 참 무궁무진하면서도 좁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10년지기 만난 듯 너무 좋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번 여론조사 오류와 관련해선, 언급하신 대로 거짓응답보다는 오히려 응답거부에서 원인을 찾는 게 더 합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야당지지자들의 경우 전화를 받았을 때 여론조사 전화면 응답을 하지 않고 바로 끊어버리는 경우가 여당지지자들의 경우보다 훨씬 더 많았을 거라는 거죠. 물론 그런 무응답층은 언제 어디나 존재하지만, 이명박 정권 하의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무슨 이유에선지 분명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선거기간 동안에 걸려온 무수한 여론조사 전화(아마 수십번은 된 것 같네요)에 딱 한번만 응답했습니다. 그것도 지지정당은 반대로 답변했지만요. ㅎㅎ.

    아마 상당수 야당지지자들이 투표만 전략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여론조사 전화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연구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창환님 모습이 역시 예상했던 대로 멋지더군요.^^

  2. peregrini 2010.06.12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층 누락, 거짓응답의 가능성보다는 집권여당에 스트레스 받는받는 국민이 만사제쳐놓고 꼭 투표하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일까?

    그래봐야 50퍼센트 조금 넘은 정도였다. 물론 2번째로 높았다는 것은 있지만.

    그것보다도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아무리 잘하더라도 한번만 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지자체장중 많은 사람들이 돈을 먹어가지고 문제가 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 중 한 분은 외국으로 튈려다가 걸리고 자가용으로 도주하다가 잡혔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볼 때 한번씩 한번씩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런 점은 여론조사에서 나올 수 없는 것이다. 님의 말씀도 맞는 면이 있다. 전화여론조사에서 투표를 할 것인가에 대해 묻는 항목은 없으니깐.

    그런데 좀 무책임하지 않은가? 투표율이 높은 것이랑 야당이 승리하는 것이랑의 관련성을 과연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 내가 아는 젊은 사람들은 한나라당 성향도 제법 많고 민주당 성향도 많다. 단지 투표율이 높은 것보다는 한번씩 하라는 것,내수경제불활등이 여론조사에는 반영이 안된 듯 하다는 것이다.

    거짓응답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사실 누구 찍을꺼냐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물어도 대답을 안한다. 글쓴이는 과연 누굴 찍었는가? 아마도 대답 안하실 것 같다. 그런데 여론조사라고 대답하라고 한다면 과연 대답할까?^^

한겨레 신문에서 노대통령 서거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했다. 대략적인 내용이야 신문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여론조사의 세부결과를 보면 두 가지 주목해야할 내용이 있다.

하나는 호남의 반응이다. 노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는데, 호남은 81%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냐는 질문에 전체 국민의 56%가 그렇다고 했는데, 호남은 83%다. 노대통령 서거에 관련된 모든 질문에서 20대보다도, 화이트칼라보다, 386(40대)보다, 호남이 더 분노하고 애통해 하고 있다. 그런데 친노세력보고 호남과 척을 지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과 "결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서프라이즈의 일부 글들은 머리가 없거나, 고급알바거나 둘 중 하나다. 생각해보라. 여권의 고급 알바에게 가장 큰 책무가 지금 무엇일지. 민주당과 친노세력, 호남과 진보세력을 분리시키는게 급선무다.

어차피 상층에서는 연대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김두관의 인터뷰, 조기숙의 고쳐쓴 반성문, 한명숙의 태도, 최장집의 글 등에서 보듯, 모든 분들이 야권, 진보세력 통합을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로 꼽는다. 이 흐름을 방해할 수단은 흥분한 지지자들의 염장을 지르는 수 밖에 없다. 아마, 분열을 조장하는 서프의 글 중에 새로 본 아이디가 꽤 있을거다. 상층연대의 시작은 49재가 끝나고 어떻게 노대통령의 유지를 이을지 논의하면서, DJ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릴 즈음에 될 것이다. 그 때까지 상층은 몰라도 인터넷 열성분자들의 분위기를 바꿔놓는게 알바의 지상목표다.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주목해야할 또 하나의 지점은 서울지역의 반응이다. 서울이 대구/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보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대통령의 고향인 부울경남보다 서울이 더 보수적이다.

검찰수사의 공정성 면에서 공정하다는 의견에 동의한 전체 국민은 24%다. 60세 이상은 33%, 경북은 34%다. 그런데 서울이 31%다. 참고로 호남은 11%, 충청은 15%에 불과하다. 이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전체 국민의 38%가 동의하지 않았는데, 서울은 44%가 동의하지 않았다. 대구경북이 50%, 부울경남이 41%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강한 의견은 서울이 20%로 대구경북(11%)보다 상당히 높다.

단지 노대통령, 명박정부에 대한 태도 뿐만이 아니다. 대기업의 방송 소유, 삼성의 경영권 불법승계, 개성공단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서울 주민이 대구경북 다음으로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도 서울에서는 1%포인트 밖에 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는 거의 8%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경기지역의 반응은 서울과는 확실히 달랐다.

1천명 정도를 조사하는 여론조사에서 지역별  세부분석은 다소 무리가 있다. 서울의 보수화라는 결과가 이 번 조사의 특이사항인지, 일반화될 수 있는 내용인지, 다 알고 있는데 나만 몰랐던 내용인지는 아직 확실히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그 동안의 반응과 경제기반의 변화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서울 내 권역별 자료가 없어서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서울의 이러한 변화를 보니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중요성이 더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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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그드루 자하드 2009.06.01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 그러고 보니 지난 4.29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유일한 지역이 서울이었군요.....;

  2. 해일링 2009.06.01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의 눈물이나 호남의 눈물에 대한 서프류의 관점은 혐오와 경멸을 담은 냉소더군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이 죽일놈들이라고 욕하고 민주당에대한 지지율 폭등을 일시적인 거품으로 평가절하 하고 있구요.
    천금같은 기회가 왔는데 발로 차내버리는 바보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제하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이지만
    노무현의 죽음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군요.
    기회가 오기는 왔는데 잡기가 쉽지않은 기회인듯..

  3. 오돌또기 2009.06.01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적 태도라는 게 근본적으로 감성적인 것이라 봤을 때 이번 영결식에서 디제이가 터뜨린 울음을 보고 냉소하는 심정이 든 사람들은 뼈속부터 반디제이, 반민주당 성향으로 봐야 합니다.

    선호 순위: 친노 > 한나라 > 민주

    친노세력과 화해를 하되, 저런 선호체계를 가진 친노 혹은 유시민 지지자들은 민주당에 꼬이지 않도록 적절하게 걸러내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4. 거스 2009.06.01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의 보수화와 관련하여 최근 부동산 동향에서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것도 향후 살펴보아야 할 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바이커 2009.06.01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동산 덕분에 서울 지역 주택소유자 전체가 출신지역, 직업에 관계없이 보수화를 길을 걷는건 아닌지 좀 염려가 됩니다.

  5. 갈매기 2009.06.01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노빠'라는게 실존하나 봅니다;;
    이건뭐 노즈볼라도 아니고 이뭥미''

    • 오돌또기 2009.06.01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보신당 조승수를 지지하지만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에 표를 주는 울산 할머니가 레디앙에 소개되더군요. 현실에서는 별의 별일이 다 일어납니다...

  6. mahlerian 2009.06.01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커님. 이 글은 스켑렙에도 좀 올려주십시오.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야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7. 피노키오 2009.06.02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서프에서 DJ의 눈물을 그딴식으로 혐오하고 경멸한다는 말씀입니까? 그 작자들 미친거 아니에요?

  8. ㅇㅇㅇ 2009.06.02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한국에 희망이 없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가라앉는 배이지요.

    호남을 적으로 한 피의 파티가 한번 일어날것으로 보입니

    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이 22%로 10%포인트 폭락하고, 민주당은 21%로 8%포인트가 올랐다. MB 지지율도 20%대 후반으로 폭락.

한나라당과 MB지지율 떨어지는건 이해한다고 해. 민주당이 한게 뭐가 있어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그래도 민주당 소속이라는 사람들의 생각 밖에는 다른게 없다. 식물정당에서 팔팔하게 살아 숨쉬는 대안정당으로 살아나는거, 한 순간이다. 이러다가 다 죽겠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기 시작한거다.

이 정국에서 선거구제 개편 같은 얕은 수로 노 전대통령의 유지를 이를려는 정치인은 별로 없을게다.

진보개혁세력은 <정치인들의 활동, 권모술수로써의 정치>와 <운동으로써의 정치>를 결합해야만 산다. 지금은 서로 다른 세력으로 분리되어 별도의 활동을 하던 두 정치를 화학적으로 융합할 절호의 찬스다. 노 대통령이 온 몸 던져 제시한 메시지다.

호남 중심의 민주당 재건론은 전자만 있지 후자가 없어서 성공할 수 없고, 친노세력 중심의 정면돌파론은 후자만 있지 전자가 없어서 성공할 수 없다.

한국사회의 경제적 변화 때문에 호남 중심 재건론이 타 지역, 타 계층과 연대할 수 있는 진보적 의미를 가지기 보다는 지역이기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으며, 다수 대중의 물질적 욕망을 수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진보적 호남과의 결합없이 한국 사회의 진보적 아젠다를 실현할 수 있는 역사적 정치적 능력은 현재도 없고 상상 가능한 미래에도 없다.

지역 등권론이 <운동으로써의 정치>도 포괄할 수 있었던 힘은 지역불균등 발전을 치유하는 경제적 함의와 5.18로 상징되는 민주주의 운동을 완성하는 정치적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호남으로 대비되는 지역 불균등 발전 보다는 수도권 대 비수도권, 강남 대 강북으로 대비되는 계급 갈등의 의미가 더 커진 상황, 5.18 기념식마져도 내부 갈등을 겪는 현 상황은 호남이 더 이상 <운동으로써의 정치>의 바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친노세력은 그 구성원의 활동에서도 그렇고, 정치적 성향에서도 계급갈등을 해결하려는 <운동으로써의 정치>를 가지고 있으나, 그들의 막연한 열망을 실현할 구체적인 아이디어도 없고, 정치활동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실현할 당선 가능한 정치인들도 없다.  친노세력이 그들의 순수 혈통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이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운동으로써의 정치>의 대의를 몇몇의 심리적 자족을 위해 내버리는 행위가 될 것이다. 전형적인 운동권 소아병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얼마전에 조사한 것처럼, 호남은 진보적 호남과 이기적 호남으로 분열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호남은 그 어떤 표밭보다 진보적이다. <운동으로써의 정치>를 추동하는 세력이 진보적 호남과 결합할 때, 진보적 호남이 지역이기주의적 호남을 압도하고 한국 사회의 변화를 추동할 수 있다.

어떤 정치도 실익과 명분을 분리해서 성공하지 못한다.

미국 공화당이 80년 이후 오랫동안 해먹을 수 있었던 것도 보수주의 운동과 정치를 결합했기 때문이고, 오바마가 성공한 것도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과 정치를 결합했기 때문이다. 루즈벨트가 새로운 미국, 새로운 세계의 역사를 쓴 정책을 펼친 것도, 미국 진보정치, 사회주의 운동의 아젠다와 지지를 그의 권모술수와 융합시켰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의 실패는, 그 역시 양자를 결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의 몸을 던져 마련한 마지막 승부수다. 지금 <정치인들의 활동, 권모술수로써의 정치>와 <운동으로써의 정치>를 결합함으로써 이 유지를 이어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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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이커 2009.05.27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로써 숨쉬는바람님과 시닉스님의 의견에 대한 답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2. mahlerian 2009.05.27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커님. 쵝오!

  3. 하킴 2009.05.27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이렇게 "몸을 던져 마련한 승부수"인데, 노무현대통령,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잘 동의를 못하겠네요..

  4. 하킴 2009.05.27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하튼, 여론조사도 금지되어있던 시대에 대학생을 했던 사람으로서는, 참 감개무량합니다.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걱정한다는 것자체가.. 정말 민주주의가 좋긴 좋군요..

  5. 바이커 2009.05.27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과학은 과학적 방법의 사용 자체가 민주주의의 성과죠. 아니면 저 같은 사람은 밥 굶고 있을 듯.

  6. 2009.05.28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바이커 2009.05.28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사회학을 공부했습니다. 당장 이런 글을 쓸려고 하는 것 보다는 이론을 익히고 현실에 적응해 볼려고 노력하는 것이 결국에는 더 가치있는 얘기를 생산해낼 것입니다.

  7. 기린아 2009.05.28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적 호남이 이기적 호남을 누르는 방법은 어떤걸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노무현 정부 때 처럼 '호남에 대한 투자는 없지만 진보는 해라' 이라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보를 과감하게 포기할 것입니다. 길어야 10년?

    강남 vs 비 강남의 전선은 오직 '인구수' 때문에 생긴거죠. 다르게 말하면 영남권이 투쟁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영남 vs 수도권이 되고 인구가 적은 호남이 투쟁의 대열에서 빠진거지 문제가 없어진게 아닙니다. 당연히 '진보적 호남'이라는 관점에 이 문제의 '등한시'와 연결이 된다면, 아마도 '이기적 호남'이 '진보적' 호남을 가볍게 누르게 될 것입니다. 저같은 사람은 설 자리가 없겠죠 아마.

  8. 바이커 2009.05.28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 문단은 이해가 가고, "투자없는 진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데도 동의하는데, 뒷 문단은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좀 더 친절한 설명을 하심이.

  9. 기린아 2009.05.28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도권의 집중의 문제는 1960년대부터, 더 정확하게는 이승만 시절부터 나온 문제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문제가 최근에 와서 표면화 된 것은 지방중 인구가 많은 영남쪽에서 경제적 자신감을 일정정도 잃게 되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거지요. 그중에서도 특히 수도권에서 먼, 호남이 그렇구요.

    과거에는 경부축 vs 아더스의 경향이 있었는데, 경부축 내부의 내전이 발생하면서, 아더스는 이제 인구도 적고 표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주요 이슈에서 밀리는거지요.

    "수도권 대 비수도권, 강남 대 강북으로 대비되는 계급 갈등의 의미가 더 커진 상황" 이라는 관점에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지역으로서의 호남 문제'가 '존재'하는데, 님의 관점에서는 '호남의 저개발'문제가 완전히 뭉개진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호남의 저개발의 문제는 '영남의 최근 불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고, 수도권 확장이라는 개념에 입각한 충청 - 강원의 문제와도 다른데, 수도권 vs 비 수도권으로 가버리면 호남 문제는 하늘로 뜨거든요. 그리고 실제 하늘로 뜨고 있기도 하고...

    • 오그드루 자하드 2009.05.29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기적인지 일시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더스'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집결하려는 모습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시사저널 기사를 보니 올해 충청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자유선진당 지지율을 세 번 제쳤습니다. 1월, 3월, 4월 이렇게요. 강원도에서도 (전국구 여론조사의 일부였지만)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 지지율을 제친 적이 있고요....

  10. 바이커 2009.05.28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남 불경기가 경기 순환의 문제라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경제 구조의 변동 문제라면, 해결책이라는 관점에서 호남저개발 문제가 영남 경제 몰락과 분리되어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는지 의문입니다. 지역민에게는 여전히 큰 문제겠지만.

  11. 기린아 2009.05.28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남인들에게는 그럴거라는거죠. 영남이 어캐되든 사실 호남이 상황이 좋아지면 호남인들에게는 만고 땡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