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을 갱신하기 위해서 시카고 한국 영사관에 다녀왔다. 예전에는 우편으로도 가능했는데, 전자여권 때문에 무조건 가야했던 것.

창구 직원은 친절하게 일 잘 처리하더라.

총 비용은 여권발급비 55불에 우편으로 보내주는 비용까지 총 73불. 우리 돈으로는 한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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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다 됐습니다. 다음 달 20일 정도면 (비자 등이 붙어 있는) 현재 여권과 새로 만들어진 여권이 도착할 겁니다.

나: 영수증 좀 주시겠어요?

직원: 그런 거 없는데요.

나: (오잉?) 그럼 접수증 같은 건?...

직원: (일어서서 미안해 하며...) 그것도 없는데요.

나: 아, 네...
     (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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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도 안되고, 현금만 받는데, 영수증은 안주고. 접수증도 없고... "현금 영수증 사용 생활화"라는 정부의 구호도 생각나고.

"총총한 그물망으로 얽힌 상호 신뢰 사회"의 경제 활동상을 정부가 구현하고 있는데,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가? 좀 당혹스러웠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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