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의 빅텐트론

정치 2010. 6. 21. 02:26
오마이뉴스 기사.

인용 두 개.

(1)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의 책임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하게 된 것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진행된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양극화와 그로 인한 서민대중의 고통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신자유주의 10년에 걸친 양극화로 인해 국민들이 '개발'과 '성장'이라는 익숙한 곳으로 회기 했다"고 지적했다.

(2) 빅텐트론 = 대통합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했다. 하지만 야권이 이겼다는 것 이외에 무슨 새로움을 보고 있고, 다음에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 하나의 큰 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 중간에 여러 세력이 일종의 한 당 안에서 헤게모니 경쟁을 하는 것이다.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중에는 매우 진보적인 대통령이 있고 덜 진보적인 대통령이 있다.

...

"개인적으로 진보개혁세력에는 전통적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유권자',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 '진보정당 지지자'라는 세 가지 상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상수가 각각 존재해서는 결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를 통해서도 한계를 확인했다. 모인다고 해서 합쳐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는 이 상수의 결합이 그냥 선거연합 방식으로 가능한가는 회의적이다."


첫번째 평가에 대해서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지지자들이 동의하지 않을텐데, "신자유주의"라는 말의 남발은 불편하지만, "진보개혁세력"의 어려움의 근원은 (1)에 있다고 보는게 맞을거다.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고 외로웠는데, 김기식 정책위장의 얘기를 들으니 반갑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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