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론조사를 이용한 후보 단일화를 싫어한다. DJ-JP 연대가 후보 단일화의 모범이지, 노-정 단일화를 비롯해 그 이후의 모든 여론조사 단일화를 그리 탐탁치 않게 본다. 같은 당이라면, 위에서 전략적으로 한 쪽을 낙점하는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 보다 낫다.

정치연대는 후보단일화와 그에 따른 정치적 연대의 내용이 합의가 되어야지,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이런 식의 후보단일화는 정치발전, 차후의 야권연대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대의 내용은 없고, 후보만 뽑는 단일화. 같은 당 내에서라면 유용할지 몰라도, 당 밖의 다른 정치 세력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는 야권연대가 어렵다.

100% 여론조사 단일화도 웃기지만, 국민참여경선에 표본추출이니 연령할당이니 하는 건 더 웃긴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참여하게 해야지, 추출은 뭐고 할당은 뭔가. 돈을 이용한 조직동원을 제한할 수 있는, 벌칙조항을 만들어야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것도 아니고, 참여경선에 인구대비 할당이라니, 짜증 만땅이다.

국민참여당이라더니 국민여론조사당으로 바꾼건가?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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