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아니고 진짜 여기에 대한 논문이 나왔음. 


퍼시픽 스탠다드 기사. 논문은 요기


저자들은 왜 부부가 비슷한 정치적 의견을 가지는지 의문을 가짐. 무의식의 차원에서 동반자를 고를 때, 비슷한 정치적 의견을 가진 사람이 내뿜는 체취가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정치적 의견의 진보와 보수를 7점 척도로 측정하여, 21명의 진보와 보수적인 사람을 추출함.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24시간 동안 겨드랑이에 거즈를 대고 지내라고 함. 그 동안 담배, 술, 디오드란트, 애완동물, 다른 사람과 같이 자는 것 등을 금함. 향기가 들어있는 비누나 샴푸, 향수의 사용도 모두 금지시킴. 


그래서 추출한 냄새나는 거즈를 1주일 동안 냉동 보관하였다가, 125명의 사람들에게 이 거즈의 냄새를 맡게하고 어떤 냄새가 더 매력적인지 5점 척도로 평가하게 함. 이 때 냄새를 맡는 사람들은 자기가 냄새맡는 거즈가 누구의 것인지, 정치적 성향, 얼굴, 성별 등을 전혀 모든 상태에서 냉동시킨 겨드랑이 냄새를 맡게 됨. (우웩)


그랬더니 동일한 이데올로기적 입장을 취하는 상대방의 냄새에 8% 정도 더 매력적으로 느낌. 


이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은 냄새가 동성인지, 이성인지 알지 못했음. 그런데 동성에게서 나는 냄새는 약 14% 정도 덜 매력적으로 느낌. 


저자들은 냄새가 파트너를 찾는 결정적 메카니즘은 아니지만 체취가 미묘하게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 체취는 상대방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며, 그 중 이데올로기적 성향도 포함됨. 이 냄새가 무의식의 차원에서 파트너 결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아, 정말 맨날 센서스 데이타나 들여다보고 있는 나의 연구는 따분하기 그지없구나.)

Posted by sovid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