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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시간당 최저시급으로 얼마만큼의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사인데,


이 방식은 정확히 PPP 개념과 일치한다. Purchasing Power Parity란 각국마다 명목적으로 똑 같은 1달러라도 물가 때문에 살 수 있는 물품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구매력으로 환산하면 얼마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지를 계산하는 것이다. 


월드뱅크 자료에 PPP 지수가 있다. 각국의 통화가치로 얼마면 미국의 1달러와 같은지를 알려주는 지수. 


한국의 환율은 1150원이지만, PPP 지수로는 857원이다. 즉, 한국의 6030원을 미국 달러 PPP로 환산하면 $7.03. 


미국의 최저임금과 한국의 최저임금에 그리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미국은 주별로 최저임금이 다르다. 수도인 DC는 최저시급이 10불이 넘는다. 


경향신문에서 계산한 각국의 최저시급을 PPP로 환산해서 한국 통화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 6,030원 = $7.03

미국: 6,215원 = $7.25

일본: 7,231원 = $8.44

독일: 9,223원 = $10.76

호주: 9,391원 = $10.95


이렇게 봐도 한국이 최저시급이 가장 낮다. 사람값이 가장 싼 나라가 한국. 


그런데 호주가 전세계에서 최저시급이 PPP기준으로 가장 높은데, 아직 1만원이 안된다. 최저시급을 법으로 정한 어느 나라도 아직 PPP기준으로 한국 돈 1만원의 가치가 있는 최저시급을 지급하고 있지 않다. 


현실적으로 8% 인상률을 유지해 향후 5년 이내에 현재 돈 가치로 9천원 정도까지 올리면 상당히 성공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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