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에 실린 기사다. 이메일 리스트 서버를 이용하던 학술적 토론이 블로그, 트위터, 위키에 밀려서 사라지고 있단다.

한국은 애초부터 제로보드, 이지보드 등 토론사이트가 발전했지, 이메일 리스트 서버를 이용한 토론은 거의 없었으므로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

하긴 한국에서 이메일이든, 보드든, 블로그 등 인터넷은 대중을 위한 공간이었지, 학자의 공간은 아니었다. 인터넷 문화가 일찍부터 발전한 한국에서 왜 인터넷을 이용한 학술토론은 거의 없는지도 연구 대상이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몇 개 즐겨찾기의 웹사이트와 블로그들을 한 번 쭉 훓는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리스트 서버로 들어오는 이멜을 체크하는 건, Stata에 대한 토론이 유일하다. 그것도 관심가는 몇 개만 열어보고 대부분 패스.

블로그 등이 새로운 내용의 전파 "속도"를 앞당기는 건 분명한데, 이게 학문적 발전과 학술적 토론의 생산성을 높이는지는 의문이다.

호환마마 보다 무서운 시간잡아먹는 귀신은 아닌지.^^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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