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에 한국의 인종차별 의식에 대한 글을 하나 포스팅 한 적이 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지에 국가별 인종차별 인식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한국인의 인종차별 경향이 매우 강하다는 것. 

 

그 때 썼던 글이 World Value Survey(WVS)의 2005-2007년 자료에 근거했었다. WVS가 현재 7차 조사 진행 중인데, 가장 최근 자료는 2010-13자료. 2005-07년에 비해 한국인의 인종차별 인식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거의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한국인의 1/3 (정확히는 34%)이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살면 싫어한다. 2013년 한겨레 기사에 나왔듯이 이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는 나이지리아, 사우디, 이란, 베트남, 알바니아 정도다. 이 설문을 기준으로 삼을 때 한국은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 중 하나다. 그렇게 인종차별이 문제가 되는 미국은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살면 싫다는 비율은 5% 미만이다. 

 

그렇다고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래 표는 이 전 분석과 마찬가지로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살면 싫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 

 

2005-07년과 비교해서 2010-13년에 20-30대는 미약하지만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살면 싫다는 비율이 줄었고, 40대는 변화없고, 50대는 격감.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증가. 2010-13년대 서베이에서 50대면 주로 50년대 출생자니까, 50년대 이전 출생자와 그 이후 출생자 간에 인종문제에 대해서는 큰 인식 격차가 있는 듯하다. 

 

젊은층일수록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다. 남녀 모두 인종차별 인식이 2~3%포인트 개선. 

  2005-07 2010-13   2005-07 2010-13
17-29세 22% 19% 남자 35% 33%
30대 26% 24% 여자 38% 35%
40대 36% 36%      
50대 61% 34%      
60대 이상 51% 61%      

 

학력과 지역별로 보면 고학력자의 인종차별 인식은 개선되는데 저학력층은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은 2010-13년 현재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살면 싫다는 비율이 20% 미만. 이에 반해 고졸이하는 무려 57%에 달한다. 

 

2005-07년과 2010-13년 모두 초대졸이 대졸보다 인종차별 의식이 약한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7년전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도 그런 경향이 지속되는걸 보니 뭔가 이유가 있을 듯.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은 인종차별 의식이 개선되는데, 영호남은 거의 변화가 없다. 오히려 아주 약간이지만 악화되었다. 

  2005-07 2010-13   2005-07 2010-13
고졸이하 57% 57% 서울 31% 27%
고졸 36% 36% 경기 34% 30%
초대졸 22% 15% 충청 39% 33%
대졸이상 24% 19% 호남 38% 39%
      영남 41% 42%
      강원 37% 23%

 

선형 확률 모델도 돌려봤는데 학력을 통제해도 60대 이상에서는 인종차별 인식이 강하고, 고학력층에서는 약하다. 연령, 학력을 통제하면 지역 격차는 적어도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다. 영호남의 차별 인식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계수값은 나오지만. 

 

샘오취리가 사과한 것은 그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의 쇼비지니스에서 살아남을려면 그렇게 하는게 본인에게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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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봤습니다 2020.08.07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글 잘 봤습니다
    다만 이 글을보고 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애초에 국경의 제약이 없고 연합화된 유럽이나
    시작부터 다인종의 국가였던 미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과연 올바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리고 싶어요


    길을 가다 하루에도 수십번 타인종을 보는 국가와, 뉴스,TV프로에서만 주로 볼 수 있는 생활문화권에서는 판단기준도 좀 달라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저는 이 통계를 보고 다른인종을 보다 '혐오'한다기보다는 환경상의 이유로 '생경하게'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바이커 2020.08.07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중국은 10%대입니다. 비슷한 문화권과 비교해도 한국이 유난히 높습니다.

    • 동북아3국 2020.08.08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결과는 좀 이상하네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37&aid=0000235854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44&aid=0000667287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5&aid=0000903975

      보통 매운맛이 아닌 곳인데 ㅋㅋ

    • 익명 2020.08.08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북아3국//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과 그 <실천> 사이의 차이로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의 이웃에 외국인이 살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하는 대답과 실제로 이웃집에 외국인이 이사온 것을 봤을 때의 반응이 다른 것이 아닐까 싶네요. 더구나 치약이나 세탁기 광고 같은 추상적인 인종차별은 스스로도 그게 차별인지 모르고 넘어가기 더 쉽고요.

    • 바이커 2020.08.08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이터를 의심하는건 필요하지만 전국 대표성을 띈 데이터를 에피소드로 반박하기 시작하면 데이터에서 아무것도 못배우게 됩니다.

    • 동북아3국 2020.08.08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익명//확실히 그렇네요. 외국인이 살면 어떻겠느냐라는 질문 자체가 의식이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군요. 질문을 다양화하면 더 재밌는 데이터가 만들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이커//제가 글을 짧게 써서 오해가 있나 보네요. 반박이 아니라 예상외라는 감정표현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 익명 2020.08.08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북아3국// 네. 질문이 다양화되면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건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살면 싫은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면, <얼마나 원론적, 의식적으로 인종차별 문제를 인식하느냐에 대해 판단하는 지표> 로 보는 것이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 종종 2020.08.12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생경함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에 발생하는 혐오도 있다봅니다. 저만 해도 인종주의 같은 거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흑인등을 보면 신기하고 그렇거든요.

  2. 잘봤습니다 2020.08.07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7년과 13년의 통계를 보면 점차 감소되는 추세인 것 같은데 2020년의 통계도 궁금해지네요

  3. Spatz 2020.08.08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스타 댓글에 고작 한국와서 운 좋게 돈 벌어간~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좋아요 840개 먹고 있는 세계관이라 *보통 디시 등지에서 아무리 히트를 해도 추천수 800개까지 가는 경우는 잘 없음*... 여기가 2020년 8월 맞나 싶습니다. 어쩌면 도덕적 결벽증일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에 끼워 넣는건 조금 그렇게 보일 수 있는데, 박원순 건 때의 반응부터 이어지는 동일한 기제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이것들은 매우매우 나쁜 것이니까, 내가 한건 그런게 아니야! 아무튼 상대가 잘못 인식했고, 난 그런 극악무도한 짓을 할 사람이 아니야!" 어쩌면 그런 (레이시즘, 성인지감수성 등) 선진국적 문제들이 '보통 사람들은 저지르지 않을, 신성시 된' 현상이라고 봐야 할까요. 뭐 거기에 "나를 가르치려 든다"는 댓글들도 많았던 것을 보면, 지적당하는 것 자체에 굉장히 심한 반감과 저항이 있는 것으로도 비춰지네요. 이것 역시 사회-문화적 작용이 있는 것일까요.

    • 동북아3국 2020.08.08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보이는건 왜 "우리(황인종)" 만 맞고 있어야하냐는 의식이 더 커보입니다. 8-90년대부터 블랙유머로 소비되었던 아시아인의 서열 (백인-흑인-개-아시안) 같은 억울함 표출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올라온거죠.

    • Spatz 2020.08.09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억울함 역시 있겠지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현재 국민청원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이는 특이한 단일민족의식 (국위를 훼손했다 등) 과 "부장님 의식"입니다. 전자야 뭐 다들 한국사 교육같은거에서 이미 많이 느꼈을 것이고 다 아는 이야기니까 생략하는데, 후자가 진짜 사회 곳곳에 잠들어 있고 가장 걸림돌이라고 생각해요.

      이 부장님 의식이란 것이, 상대방이 나보다 잘났던, 못났던 자기의 실수나 잘못, 무지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남을 가르치려 든다고 의식합니다. 본인이 틀린건지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그래요.

      1. 상대방이 자기보다 잘났으면 (ex-타일러같은 고학력엘리트) "먹물묻은 새X가 우리 잘난척하면서 미개하게 보고 저런다 가르치려 들지마라" 라고 하며,
      2. 자기보다 못 났으면 "니는 뭔데 (학력, 소득, 재산, 등등) 감히 잘난척하며 날 가르치려 드냐? 내가 만만하냐?" 라며 갑질의 태도를 취하죠.

      이게 현실의 부장님 나이대(4050)에서 일어나는가? 전혀 아닙니다. 20대 카이스트 에브리타임에서 누가 페미니즘 관련 이야기를 게시판에서 했는데 댓글로 나오는 게 "가르치려 든다, 잘난 척 한다" 였어요. 페미니즘 사상검열때도 항상 나오는 게 "우리를 가르치려 든다" 고, 여기에 먹물이면 먹물이다, 아니면 미개한 고졸(기타등등)이다 라고 해요. 혹자는 권위주의적 반지성주의라고 정의하던데, 그렇다고 이들이 권위주의적 의식이냐 하면 "자기의 이해관계와 상관되지 않는 일에는" 아니거든요. 실제로 꼰대 드립을 가장 많이 쓰는게 젊은 층이기도 하고, "조사에서는" 비교적 반-권위주의적이다라고 항상 도출되지요. 샘 오취리는 한국인들 (자기의 이해관계-망신 등-과 연관되죠.)을 저격했다라고 여기니까 저렇게 나오는 거고요.

      아무튼, 요즘 인터넷 대안우파 사이트등을 보면 항상 그래요. "상대방이 날 가르치려고 한다" 라는 말을 전가의 보도로 씁니다. 여기 교수님 블로그에도 디시류의 그런 댓글들 많이 달렸죠. "이런게 교수라면"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도 많았고요. 아무튼 뭔가 엄청 크게 일어나고 있는데,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상황입니다.

    • 동북아3국 2020.08.09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 심각한 것은 한국에서는 이런 성향이 인셀 대안우파 남초 사이트 뿐 아니라 여초집단에서도 지지받는다는 겁니다.

      주간조선기사에서도 지적했지만 홍인이나 외국인으로 그런곳들을 검색해보면 가관이 아니지요. 홍인들이 뭐가 잘났다고 가르치려드냐? 아시아에 왔으면 아시아 법을 지키고 존중해라 등등...

      하긴 넷의 젊은 여성 세대의 트렌드가 4B/6B 이니 이들도 '여성' 인셀이긴 하군요. 자의적인가 타의적인가의 문제는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요.

    • Spatz 2020.08.09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죠 뭐. 남성은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 (가장 눈에 잘 띄는게 외국인, 성소수자-중에서도 동성애자-, 여성이니까 주로 그 쪽으로 향함), 여성 혐오자 집단은 자신들보다 더 약한 곳에 (젠더론 운운이 대표적이죠... 그 외에 외국인노동자 등에 대한 혐오.) 로 향할 뿐이죠. 단지 남성이 지배계층이었고 많은 자원을 쥐고 있으니 훨씬 많은 곳에 투사할 수 있었고. 물론 그 중에서 남성 동성애자가 여성혐오적 발언을 하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참 교묘해요.

      사실 이 경향은 사실 외국 소수자들에게도 나타나죠. 트럼프를 지지하는 백인 동성애자는 무슬림과 흑인을 악마화시키고, 실제로 넷플릭스의 미 수정헌법 제13조란 다큐 (제목이 가물가물합니다) 에서 백인 여성들의 공포 조장을 위해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다닌다! 라는 내용의 영화가 많이 나왔었다고 합니다.

    • 종종 2020.08.12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르친다에 추가로 강요한다 시리즈도 있죠. 상대에 뭐라하진 못하겠으니 자신도 건들지말라 와 자신은 각종 차별을 행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게 깔린 듯 합니다. 그들이 그런 인식을 갖는 것 자체가 일종의 자기방어기제니 이해는 갑니다만... 암튼 저 역시 그런 식으로 자기방어하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하면 저나 잘해야겠습니다.

    • 동북아3국 2020.10.23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아이린 사건에서 팬들이 보이는 반응을 보면, 넷의 주류인 20-40대는 뭔가 누군가가 나에게 뭘 '가르친다' 라는 행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theqoo.net/index.php?mid=hot&filter_mode=normal&document_srl=1673688301

  4. 동북아 3국 2020.08.08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월드컵 때 우리가 독일을 이겨 멕시코가 진출하게 되자 멕시코사람들은 고맙다고 눈을 찢는 그 칭키아이 사진들을 단체로 SNS에 올렸습니다..

    그 사람들 중 한 8-90%는 오히려 그걸 친근감의 의미로 사용했을 겁니다.
    물론 눈을 찢는건 동양인 - 소위 칭챙총에 대한 조롱이라 받아들인 네티즌들은 멕시코인들의 인스타와 페북에 맹폭격을 퍼부었는데 과연 그러한 "교육" 행위가 인종차별 완화에 도움이 될런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없던 혐오가 가중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요.

    한중일 동북아 3국 네티즌들의 주장을 관찰하면 이런 공통점이 보입니다. 인종차별은 나쁜 것이다. 그런데 미국놈들은 흑백 인종차별만 인종차별이라고 본다. 흑인들은 황인들에게 인종차별을 자행하는데 이슈도 되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는거죠. 그러니 roof korean 같은 밈이 생기고, 국내에서는 조승희를 제너럴 조라고 부르면서 영웅 밈화 시키는게 아닐까 합니다.

    기존에 서구에서도 유명했던 명예백인 의식에 코로나 사태이후 국뽕 (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612100007&ctcd=C09 ) 까지 겹쳐지니, 이제는 당당히 인종차별을 '주장' 이랍시고 내놓는 거겠죠.

    결국 이 현상도 20대 남성의 소위 '억울함' 호소 현상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그걸 성별과 연령을 넘어 국민적으로 발산시키고 있으니 사회의식의 발전은 요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동의 2020.08.08 0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원인은 더 다양할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근본이 '억울함'이 아니고는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올 이유가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 흐음 2020.08.08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이 논리는 해당 인물에게

      기왕이면 사근사근히 말해서 관짝밈 블랙페이스는 해프닝으로 넘겨야 하지만 향후 비하하는 블랙페이스는 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해야 했다고, 충고하는 논리와 거의 비슷하지요.

    • 동북아3국 2020.08.09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행위에 대한 의미/맥락을 교육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을 지적하면 당연히 반발 밖에 나오지가 않지요.

      게다가 행위나 단어 자체도 정치적으로 한때는 옳은 취급받다가 틀린 취급받다가 하지 않겠습니까?

      최근 BLM 시위에서 논란이 된 karen 을 생각해보세요. 분명히 안티 페미니즘/ 여혐 요소가 다분한 밈이였는데 "백인" 여성 특권을 공격해야하니 워싱턴 포스트건 다른 매체건 간에 karen은 괜찮다 어쩌구저쩌구 유색인종 여성 칼럼니스트들을 동원해서 변명하기 급급했지요.

      결과적으로 이제는 black karen 같이 인종을 뛰어넘어 여성비하로 열심히 쓰이고 있지만 다들 모른척하는 걸 보면 이런 소위 '차별용어/행위' 라는 걸 정의하고 금지하는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회의적입니다.

  5. 익명 2020.08.08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단 제 관점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포인트는 비교적 변화가 없는 다른 집단에 비해 50대의 급격한 인식 변화 부분이네요. 저정도면 거의 상전벽해급 급변이 아닌가 싶은데... 이걸 말씀하신 고연령층-저연령층/고학력자-저학력자간의 인식 차이와 함께 생각해 보면 고전적인 진보-보수 구별법의 기준에 거의 딱 일치하는 형태로 구별이 되는 것 같아서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 연장선상에서 보면 최근 수년간 보이는 한국 정치지형의 급격한 변화와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5~2020년 자료가 나오면 경향이 더 명확하게 파악될 것 같은데... 몇년 걸리겠죠?

    • 바이커 2020.08.08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13 자료가 풀린게 2019년입니다. 앞으로 5년 정도는 지나야 2017-20 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6. 익명 2020.08.08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외에 흥미로운 점은 남성과 여성의 인종차별 인식이 크지는 않지만 어쨌건 일관된 격차를 보인다는 건데... 이건 '외국인 범죄' 에 대한 사회적 인식(또는 편견)과 안전감의 문제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영호남의 차별 인식 문제는 이걸 전통적인 도시-시골간 진보-보수 구분법과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을지, 이건 좀 비약이 심한건지 고민이 되네요.

    그런데 초대졸과 대졸간 인식 격차 문제는 뭔가 이유가 있을것 같긴 한데, 넘겨짚기나 짐작도 잘 안 되네요.

    • 동북아3국 2020.08.08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문의 '외국인' 을 인종별로 세분화하면 퍼센테이지가 확 달라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익명 2020.08.08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북아// 네. 근거는 없는 제 어림짐작이지만 인종별, 국적별, 문화권별로 세분화한다면 색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데 동의합니다.

    • 2020.08.13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녀의 차이 같은 경우는 노년층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이 높아서 그런 건 아니려나요?

  7. 흐음 2020.08.08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조사결과와 대비되면서 흥미론게 저런 응답과 별개로 외국인에 대한 테러나, 직접적인 혐오 범죄 행위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겁니다. 중국이야 통제국가라고 쳐, 일본만 해도 혐한 시위가 있는데 한국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막말로 동양인이 새벽에 미국 다운타운, 베를린, 파리 슬럼을 다니면 사람 취급 받기 글러지는게 확실한데, 한국 저소득층 지역을 새벽에 외국인들이 다닌다고 그런 일이 벌어질까 하면 가능성이 낮지요. 혹자는 외국인의 전체 비율이 낮아서라고 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거 통제해도 매우 낮을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이런 논리는 외국인이 기에 더 만만한 소수자 아니냐는 반론이 가능할 겁니다.

    미국, 유럽만 해도 지역마다 동네마다 하루에 몇건이고 일어나는 일인데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요.


    2. 앞으로 흥미로운 논쟁거리로 외국인 참정권이 있습니다. 애초 일본을 향해 재일교포 참정권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하려고 시작된 일이었지만 이제는 중국을 두고 논쟁을 벌이게 될 씨앗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마도 현 여권인 민주당과 진보세력은 우리가 민주주의 교사를 하면 된다는 이상적 논리를 내세우겠지만 중국이 향후 수십년간 민주화나 직선제를 채택할 일은 없어보이니 여론이나 현실적인 전략적 논리에서 모두 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아예 외국인 참정권이 없고, EU도 같은 EU역내 외국인에게 개방한 정도.


    3. 여론조사를 세분해서 외국인을 정확하게 서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외국인 남성이라고 하면 남/녀의 대답이 위의 결과보다도 도드라지게 벌어질 겁니다. 요즘 젊은 페미니즘의 시초였던 트위터 트페미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논쟁이었던게 이슬람이었습니다.

    특히 예멘 난민과 같이 상대적으로도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국가에서 찾아오는 남성 난민에 대해서는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 중 상당수가 요즘 래디컬 페미니즘 그룹으로 갔을 겁니다. 그런데 까놓고 말해 이 사람들도 조금 머리 아프긴 합니다만, 실제로 무슬림들의 비세속성이나 여성 차별 같은게 포용정책 하듯 유화적으로 굴면 사라질 문제인지는 다소 의문스럽기는 하지요.



    4. 동양인의 서열이라는 얘기는 결코 마냥 농담이 아닙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중파 TV 토크쇼에서 한국 드라마 보여주면서 이상하다고 조롱하고 웃던게 바로 미국입니다. 데이빗 레터먼 쇼에서 그랬는데 그 시절에도 중동이나 아프리카 드라마였다면 레터먼이 죽기 싫어서라도 그런 짓은 못했을 겁니다.

    말 나와서 말이지 서방이 나름의 역량이 있음에도 코로나로 개판이 된 것도 저는 동양에 대한 막연한 인식 덕이라고 봅니다. 중국이 나름 통제를 했기에 시간을 벌기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동양의 신비한 역병은 동양인만 걸리는 것처럼 신기한거 구경하자는 자세로 방관하다가 스스로 자폭하는 결과가 나왔지요. 만약 코비드19가 미국이나 서유럽에서 시작되었다면 지금처럼 마스크 낄 수 없다고 발악하는 사람들이 많았을까 의문입니다.


    5. 코로나 사태로 의외로 재미있는게 드러났지요. 세계는 분리되어도 특히 인적 분리가 이뤄져도 그럭저럭 잘 살 수 있다는 점. 무역을 통한 거래야 부국과 빈국 모두 이득이 되기에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인적 교류는 거의 40년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세계 각국은 그냥저냥 잘살고 있습니다. EU마저도 새삼스레 국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듯 한 마당이죠.

    고로 민족,인종기반은 아니더라도 국민기반의 국가주의는 강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한국만 놓고 보면 국가주의가 강해졌고 민족주의는 약화되었다고 봅니다.

    일례로 코로나라는 까놓고 말해 죽을지도 모르는 문제가 생긴 마당에도 대북지원에 대한 여론은 싸늘했지요. 문재인조차 눈치가 보여 북한에 마스크 보내주자는말은 못 했습니다. 오히려 민족주의 통일 일꾼들 눈에는 민족을 죽이는데 일조했을 서유럽, 미국, 아프리카, 터키의 참전용사나 참전국에 마스크나 구호물자를 기부하자, 한국에 도움을 줬거나 향후 경제관계가 소중한 나라에 기부하자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지요.

    • Spatz 2020.08.09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거는 사실 공격성이 약해서 (사회가 비교적 건전해서) 라기 보다는, 동아시아 특유의 공동체주의적 의식에 겹쳐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문화 -표출을 죄악시하는 게 있죠-가 겹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는 전 세계가 비슷해요. 넷우익은 춍춍 거리고, 4chan에선 흑인노예 밈이나 여자는 주방으로 꺼져!! 아시안 칭챙총~ 하고, 한국도 디시인사이드, 펨코, 심지어 진보성향 (그냥 극문이지만) 사이트라는 곳에서도 "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다" "흑인노예들 옛날엔 말도 못했는데" 같은 말을 하고 그게 추천을 받고는 하죠.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가서 조선족 규탄 시위를 한다? 욱일기에 먹물 붓고 시위한다? 안 보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한국의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간극을 설명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상단에 서술하였듯 어찌생각하건 언론보도 등이 나가면 "야 아무리 그래도 대놓고 그러면 안되지 ㅉㅉ" 하고 서로를 검열하는 문화가 작용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국 직장에서의 위계를 갖추든 안 갖추든 정치나 사회 같은 민감한 주제들은 서로 꺼내지 않는게 불문율이죠. 이는 곧 오프라인 행동의 자제를 의미하기도 하고요. 대신 그것이 필요 없는 인터넷 상에서는 익명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마음껏 혐오발언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 이렇게 서술하니까 타데마에-혼네 이야기를 하는 일본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데 국뽕방송이나, 뭐 의도 어쩌고저쩌고 하는 넷우익식 회피전략이나 다 거울상이긴 하네요. 볼 수록 닮았네....

    • 동북아3국 2020.08.09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선일체", "동조선 서일본" 같은 단어가 괜히 회자되는게 아니겠지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한일사이트는 바로 직접적 비교가 가능한데, 한국인들이 잘 안가는 중화권 사이트들도 유사합니다.

      이 쯤되면 같은나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고방식이나 논리도출과정이 유사하지요.

  8. 브룽브룽 2020.08.10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샘 오취리 욕먹는 이유. https://bruja.tistory.com/236
    오취리에 대해서 참 안타까워요.

  9. Spatz 2020.08.11 0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설마 했는데 최악의 일로 번지고 있네요. 이번엔 공주고등학교 학생들이 샘오취리 태그를 달고 블랙페이스 관짝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정작 의정부고 학생들은 불미스런 일에 대비, 사전 계획서까지 제출했었고, 학교 측에서 방임한 셈이고요. 그리고 학교는 학생들이 많이 공격받는다며 자기들이 뒤로 숨었네요. 착잡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021202?lfrom=twitter

  10. EE 2020.08.11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 요즘 현안인 의대생 정원 이슈에 대해서도 사회학자로서 글을 써주세요!!! ㅎㅎ

  11. 종종 2020.08.13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애초부터 들던 의문이지만 의정부고 학생들이 비하의도로 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인종차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미국에서야 흑인분장을 함으로써 비하의미를 담긴 희화화를 했다고 하니 납득되지만 우리의 역사는 그렇지 않잖습니까. 희화화라는 측면은 같지만 비하의미라 보기는 어렵고, 이런 식이라면 어떤 희화화도 불가능한 게 아닌가 싶어서요.

    • NB 2020.08.13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나가다 댓글을 보고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남겨봅니다. 인종차별은 의도가 아닌 행위의 결과로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행해지는 차별 행위들 중에서는 행위자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별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습니다. 미국에서도 프롬 파티 같은 곳에서 블랙 페이스를 비롯한 인종차별 행위를 해 화제가 되는 학생들이 매년 나옵니다. 심하게는 대학 입학이 취소되거나 학교에서 징계를 받을 수 있기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일들이 자주 있지만, 이들 모두가 인종차별을 하겠다는 악의를 품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의도야 어찌되었든, 행위 자체가 인종차별에 해당하고, 차별받는 대상이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한다면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자신을 변호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 태도인 듯 합니다. 또, 우리의 역사에 있어 흑인 분장이 비하의 의미가 아닌 단순 희화화라는 해명 또한 적절치 못한 것 같습니다. 당초 블랙페이스가 미국에서 차별 행위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블랙페이스 자체가 '미개하고 멍청한 흑인'을 흉내내어 '백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코미디'의 일환으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그간 개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얼굴을 검게 칠하고 흑인을 따라했던 것은 비하 의미가 없었던가요? 저의 기억으로는 얼굴을 까맣게 칠하고 '아프리카 원주민' 같은 캐릭터를 내세워 문명에 적응하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을 개그의 요소로 삼았던 코미디언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블랙 페이스에 대해 '비하 의미가 없는 희화화'라며, 이런 식이라면 어떤 희화화도 불가능하다고 문제를 확대하는 것은 흑인 커뮤니티 내에서 수용되는 블랙페이스의 모멸적 이미지를 존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당연하게 차별로 생각되는 행위가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정부고 학생들의 분장이 '인종차별이 아니게'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학생들과 동갑인 고등학교 3학년이고, 졸업사진을 찍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인데,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도 스스로 반성해 볼 필요가 있는 행위 같습니다. 저로서는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임을 지적했을 뿐인 오취리 씨가 다수의 한국인들에게 인스타그램 댓글과 메시지로 혐오 발언을 듣고 결국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게 된 것이 더욱 모멸적이고 차별적 행위라고 느껴집니다. 제가 아직 어리고 글 솜씨가 미숙해 다소 횡설수설했지만, 이런 생각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나가다 2020.08.14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취리가 단지 '인종차별을 지적해서'까인건 아니죠. 자신이 올린 글과 상반된 행동을 해서 까인거지

    • 29농무형 2020.08.14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종차별은 무슨 소리인지 참

      한국에서 까만 얼굴로 분장하는건 미국에서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로 쓰였던 맥락이나 역사같은 의미가 전혀 없는 코스프레일 뿐인데 명예흑인들 아주 신났죠

      이참에 가나로 꺼져서 "깜깜무소식"되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 익명 2020.08.14 0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정부고 학생들의 행동을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보는 거야 개인의 판단일 수 있지만 <비하의도가 아니니 인종차별이라 할 수 없다> 는 사고방식은 극도로 위험하고 반사회적입니다. 이건 모든 종류의 범죄를 정당화하는 데 쓸 수 있는 논리거든요. 대표적으로 성추행 같은 걸 보죠. 잘못을 판단하는데 <의도> 가 중요하다는 사고방식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함부로 만진 성추행범이 <상대에게 성적 모욕감과 수치심을 주기 위해> 상대의 신체를 만진 거면 성추행인데, <너무 예뻐서 호감을 표시하기 위해> 만진거면 성추행이 아니게 되죠. 그러면 어차피 각 개인의 의도야 자기 자신 이외에는 알기 힘든 영역이니, 모든 성추행범이 성추행의 자유를 얻게 되겠지요! 꼭 성범죄만이 아니고, 거의 모든 종류의 무수한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도를 그럴싸하게 포장할 수 있으면 <나쁜 의도로 한 것이 아닌데 잘못이라고 해야 하겠냐?>는 면죄부를 받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즉, 인종차별이든, 성희롱이나 성추행이든, 그 판단 기준은 1차적으로는 그 행위의 대상이 되는 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여야 하고, 2차적으로는 사회의 상식이어야 합니다. 이 기준에 <행위자의 의도>를 집어넣자는 것은 결국 가해의 자유를 허용하자는 주장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 익명 2020.08.14 0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29농무형// 그 맥락 본인이 보여주셨네요. '깜깜무소식'. 설마 저 표현 사용하시면서 본인이 재치있다고 생각하셨나요?

    • Spatz 2020.08.14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취리가 까인 이유중 하나가 내셔널리즘에 기반한 사고였고(장담컨데 타일러같은 자가 지적했으면 또 반응이 다를 겁니다.... 단순 뇌피셜이 아닌 실제로 샘해밍턴이나 기타 백인들이 발언할 때와 반응이 달라요.) 실제로 가난한 나라에서 살던 놈이 감히 우릴 가르치려 들어?? 하는 댓글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안 그러면 저렇게까지 흥분할 이유가 없거든요. 클리앙 등지에서 국가 위신을 깎았다고까지 나오잖아요. 여기에 단순 행동거지 이야기만 하는건 협소한 관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농무형님 댓글은 명예흑인 운운까지 전형적인 남초사이트 대안 우파 계열인데요. 닉네임까지 심각하게 의심 가고.

    • 동북아3국 2020.08.14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Spatz // 박노자에 대한 시니컬한 반응 중 하나가 바로 그거였죠. 저 사람이 "소련 백인"이 아니었어도 한국 진보성향 지식인계가 이렇게 띄워줬을것 같냐? 라는 반응.

      어떻게 보면 외국인들이 하는 국뽕 코인 유튜브의 시조새 같은 존재이긴 하지요.
      타겟이 일반 대중이 아니라 특정 진영 지식인/ 그 지식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대상이라는 것만 다르고요.

    • 종종 2020.08.18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게으름으로 인해 피드백이 늦다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이미 nb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많이 깨달았고 경향인가 한겨레의 칼럼을 보고 확실히 알았습니다. 직접적으로 저에게 지적해주신 nb님과 익명님의 댓글에 동의하는 부분도 아닌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 취지에는 동의합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동북아3국 2020.08.25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NB님과 익명님 의견이 우리가 지금까지 본받아왔던 꾸준히 사람들의 피로 쌓은 서구의 인권/민권/리버럴 가치관인데 요새 자꾸 이 가치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제국이 손을 빼는 모습을 -실제는 아니더라도- 보여주니 팍스 아메리카나적 보편가치도 덩달아 약해지는거 같아 씁쓸합니다.

  12. 유월비상 2020.08.23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급한 자료는 10-13년도의 6차 조사인데, 최신자료로 추가된 17-20년도의 7차 조사 값으로 보면 많이 개선됐습니다.

    10-13년도 자료로는 이웃이 타 인종으로서 싫다는 한국인 비율은 34%였는데, 17-20년도엔 15%까지 급감했습니다. 이 정도면 세계적으로도 심한 편은 아니고, 동북아 국가에선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이민자/외노자 이웃이 싫다는 비율도 44%에서 22%로 반토막났습니다.
    좋은 뉴스지만 왜 갑자기 폭락했는지 궁금하네요. 특별한 사회적 이슈도 없었는데 급개선되니 당혹스럽습니다;; 번역하면서 생긴 뉘앙스 문제 때문인가 싶기도 합니다.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이 지표로 인종차별을 측정하는 덴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응답의 진실성 문제도 있고, 주택형태에 따라 이웃 개념의 심리적 거리감이 달라져서 응답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거든요. 한국은 아파트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에 '불편한 대상'을 이웃으로 두는 거부감이 타국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 바이커 2020.08.23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에 1차 자료가 나온다고 하더니만, 7차 조사 결과가 그 사이에 풀렸네요.

      "비정상회담"같은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타인종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많이 줄어든 영향일 수 있습니다.

  13. 동북아3국 2020.08.25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집요함도 동북아 네티즌의 공통점이지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305259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괴이한 현대적 용례가 아닐수 없습니다.

  14. 이상하네요 2020.08.27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년전 자료와 10년전 자료를 비교해서 현재 인종차별에 대해 결론을 내리는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5. 이소현 2020.09.27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vs 에서 자료 찾았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디서 저런 자료 얻으셨나요? wvs 안에서 찾아봐도 안나와서요ㅜ

  16. 으음~ 2020.11.06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사는 걸 꺼리는 게 인종차별이다? 일반적으로 인종차별이란 건 말입니다 인종에 대한 박해를 뜻하는데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사는 걸 꺼리는 걸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그걸 교묘하게 한국인이 다른 인종을 박해한다고 누명을 씌우려는 목적 같네요

  17. 으음~ 2020.11.06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사는 걸 꺼리는 건 일반적으로 말하는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그저 선호도의 차이인데 이건 교정의 대상이 절대로 될 수가 없죠. 교정의 대상이 되는 건 타인종에 대한 박해를 뜻하는 인종차별인데 본문은 그런 박해의 인종차별과 선호도의 인종차별을 혼합해 쓰면서 교묘하게 한국에 박해의 인종차별을 하는 나라라고 받아들이게끔 만들고 있어요

    • 에휴 2020.11.07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implicit.harvard.edu/implicit/takeatest.html

      Harvard Implicit Association test에도 이웃에 다른 인종이 사는 걸 꺼리는가가 내재된 인종차별을 재는 질문입니다. 이게 딸기맛 아이스크림 좋아하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좋아하나 같은 선호의 문제가 아니예요.

  18. 으음~ 2020.11.06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하자면 이 블로그 주인 분은 의도적으로 한국에 인종차별 이미지를 씌우려고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