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S 논문 요약

Heckman & Landerso 논문

 

IFS의 한 줄 요약은, "복지국가는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줄 수는 있어도, 기회공정을 만들 수는 없다." 논문의 결론은, "의심할 바 없이, 세후 소득의 측면에서 덴마크는 미국보다 더 평등하고 세대 간 사회 이동이 높은 사회다. 이는 세금과 소득이전의 결과이지, 기술형성의 정책 때문이 아니다." 즉, 기회평등이 되어서 덴마크의 사회이동이 높은게 아니라, 부모 세대의 결과평등이 되어서 덴마크의 자녀 세대 사회이동이 높은 것. 부모세대가 자녀세대에 미치는 영향으로 따지면 미국과 덴마크 사이에 차이가 없다.  

 

넵, 바로 그 소리. 정책 목표는 결과 평등이 되어야지, 기회 공정이 되면 안된다. 후자는 실패한다.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기회공정은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결과 불평등을 정당화하기 위한 기제로 주로 작용한다. 자녀 세대의 개천룡 확률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모 세대의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다. 

 

 

 

교육 효과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아래 그래프는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의 학업성적이다. 덴마크의 1958년생이나, 1988년생이나 차이가 없고, 미국이나 덴마크나 차이가 없다. 금수저의 자녀가 흙수저의 자녀보다 성적이 높다. 

그럼 정책이고 뭐고 다 소용없다는 소리냐? 그런거 아님. 아래 그래프는 미국과 덴마크의 출생연도별로 부모의 학력과 자녀의 학력의 회귀분석 계수값 변화. 계수값이 낮을수록 부모와 자녀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의미, 즉, 값이 작을수록 자녀의 학력성취에 끼치는 부모의 영향력이 작다는 의미다. 

 

보다시피 미국은 큰 변화가 없는데, 덴마크는 1940년대 출생자에서 계수값이 크게 낮아진다. 이 때 무슨 일이 있었냐하면, 하나는 교육팽창. 모두가 중등 교육을 받게 되면서 교육 성취에 끼치는 부모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달리 말해, 사회이동을 촉진하는 확실한 방법은 바로 모두가 중등교육을 받고, 모두가 고등교육을 받는 교육팽창이다. 다른 하나는, 복지 확대다. 1960-1980년 20년 사이에 GDP에서 복지에 쓰는 비용이 20%에서 45%로 두 배 이상 증가한다. 그래서 세후 불평등을 대폭 낮췄다. 그랬더니 사회이동이 증가하였다. 

 

덴마크의 최근 코호트에서는 자녀의 교육성취에 끼치는 부모의 영향이 증가한다. 대학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졌지만, 덴마크는 대학 진학률은 한국이나 미국보다 낮은 편이다. 25-34세 인구 중 한국은 70%가 넘게 대학 교육을 받았지만, 덴마크는 45% 정도다. 덴마크에서 교육 성취에 끼치는 부모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대학 팽창이 상대적으로 느려서가 아닐까 싶다 (추측일 뿐임). 어쨌든 덴마크에서 대학 등록금은 무료지만, 그게 금수저-흙수저의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정리하자면, 아무리 보편 복지 정책을 써도 학생들의 시험 성적에 끼치는 부모의 영향력을 줄이지는 못하지만, (1) 모두가 더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 전반적 복지 확대로 부모 세대의 불평등을 낮춤으로써, 세대 간 사회이동을 높일 수 있다. 

 

 

 

Ps1. 한국만 대학 팽창 후 금수저-흙수저 격차가 더 늘었을 가능성은 낮다. 그러니 이런 잘못된 인식을 깨고 진실을 전하는 <교육과 사회이동> 책 시리즈를 보셔야 :-) 

Ps2. 논문은 이웃효과와 관련된 학문적으로 중요한 문제제기도 담고있지만 그건 직접 읽어보시길. 

Ps3. 덴마크는 대학 등록금 무료지만, 그렇다고 금수저-흙수저의 대학 진학률 격차를 줄이지는 못한다. 무료 등록금의 헤택을 가장 크게 받는 계층은 중산층이다. 덴마크에서 보육도 보편 복지지만, 이걸 살뜰하게 잘 이용하는 계층은 중상층과 상층이다. 

Posted by 바이커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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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린아 2021.03.31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과 평등을 정당화하기 위한
    ->
    결과의 불평등을 정당화하기 위한

    이 혹시 아닌지요. 문맥으로는 이렇게 읽힙니다만 혹시 제가 잘못읽은 것인지 모르겟네요.

  2. 마요 2021.03.31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면 밑글의 댓글에서도 말씀하신거처럼 대학으로는 부족할거고 결국 대학원 까지 가는게 필수인 세상도 오지않을까요..? 오히려 서방처럼 계급화로 경쟁을 줄이는게 시민들에게 더 좋지않을까요? 문화가 달라서 힘들려나요;;

    • 바이커 2021.03.31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셨듯이 모두가 높은 교육 성취를 올리며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던가, 계급화로 경쟁을 줄이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전자가 낫다는 입장입니다.

    • 댕댕이 2021.03.31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선택지 아닐까요? 경로의존이 있기 때문에...

  3. G 2021.03.31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대 간 사회 이동이 높다는 것(더하여 소득 격차가 적다는 것)은 기회평등의 척도로 사용되어지지 않나요? "덴마크도 미국만큼 기회불평등" 이라는 제목은 본문의 내용과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 바이커 2021.04.01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회평등을 세분하여 가족배경과 성적, 가족배경과 학력, 그리고 가족배경과 노동시장 소득으로 나눠보면 위에서 논의한 것처럼 나온다는 의미인데, 명확하게 기술하지 않으니 오해가 생길 수도 있겠네요..

  4. 이런이런 2021.04.07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결과를 보셨을테니하는 말이지만 이번 선거로 친문과 86들과 그 지지자들은 사형선고를 받았군요. 이 둘이 전체 국민과 유리된 헛짓이나 하는 덕에 이렇게 됐지요.

    민주당의 초고속 침몰은 마치 재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습니다. "재난은 한가지 요인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여서 발생한다" 거의 항공사고수나 수사대나, 재난으로부터 1초 전 같은 다큐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 IM.PhD 2021.04.07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분이 386인데 그럴리가...
      진보의 모든 실패가 주류교체, 진보정당 장기집권
      안 해서 일어난 일로 해석하시는 분입니다.

    • 필명 2021.04.08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웰컴 투 이재명 월드입니다

    • 에엥 2021.04.09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다음 통은 현 시점에서는 여당내의 야당 포지션을 가진 '민주당' 이재명일텐데 딱히 이번 재보선 결과가 의의가 있을까요?

      오직 친문? 극문? 그 분들에게만 타격이 크겠지요.

    • 프리드먼의 그림자 2021.04.09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전에 인국공 사태에 대한 무리한 해석이나 페미니즘 담론에 대한 눈먼 지지를 보면 이번 선거의 결과가 필연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민주당은 10 20 30 세대에게 외면 받고 5060에게 버림받아 사라지는 당이 되겠죠. 열우당 시즌 2가 시작되고 있고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기 위한 쥐 때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 낄낄 2021.04.09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닌게 아닐 대선 진로 좋은데이! 조국을 앞에 두고 민주당 비문이 들고 나왔더군요. 손절하라는 얘기인데 문제는 진중권 말대로 PK 친문의 상징이 되버린지라 문재인에게 조국은 정체성이 걸린 존재가 됐다는거지요.

      조국은 SNS 복귀로 부인의 수감이나 여당의 참패에는 전혀 기세가 약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뭐 대선후보감은 맞네요.

      상황이 이런데 과연 김경수와 조국을 버리고 친문이 백기투항할지 의문이 크네요. 그 꼴을 보느니 어게인 2007 할 분들인데요.

  5. 위에 2021.04.09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글과 상관없는 댓글들은 지우는게 좋지 않을까요?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서 비꼬기나 하는데

    • 바이커 sovidence 2021.04.09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심하게 왜곡하거나 욕설이 아니면 당분간 걍 둘 생각입니다. 자기 편이 이겼다고 생각될 때 남의 집에 가서 분탕질치는 걸로 쾌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 낄낄 2021.04.09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수님이 정치학자도 정치평론가도 아니지만 그 동안 중요한 정치적 쟁점마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셨으나 매우 안타깝게도 그게 빗나갈 분위기 아닙니까.

      지난 대선과 총선 직후 호기롭게 내놓으신 논리나 가정들이 도저히 하나도 실현될 가망이 안 보이는데 말이죠.

      내 기분이 나쁘니 다 분탕!은 어째 좀...

  6. 낄낄 2021.04.09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거 때 마다 감상 분석 글 올리셨는데 잠잠하니 의아하긴 하네요.

    조국 얘기부터 하자면 86들의 필사적 보호는 이해가 갑니다. 애초에 중산층의 자식이기에 중산층의 필수요소인 (아니면 지방출신으로 최소한 부모-형제 빨아먹음) 더블 스탠다드는 숨길 수 없는 특징이니까요. 자기들 대표선수가 망하게 생기니 돌아버릴 만하지요.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건 40대의 조국 수호 아니겠습니까. 그냥 광신적 팬덤활동인데 그걸 사회정의라고 생각하니까요. 86보기엔 동지겠지만 20대 보기엔 반전된 태극기부대죠.

    안타까운건 민주당 초선들 상당수가 86들 위해 재롱잔치하는 분들인지라 대가리 깨진 지지층도 폐급인데 의원단도 답이 없다는거지요. 이 마당에 친문-친조국 초선은 검찰개혁-언론개혁! 이러더군요. 뭐 그래줄수록 야당은 고마울겁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이 이재명 얘기하시던데 어려울겁니다. 대가리 깨진 분들 신심상 망하더라도 다른 길을 걸을테고 86들의 협조도 쉽지 않지요. 지금까지 86들은 자신들 이너써클이 아니면 제대로 도운 적이 없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박원순 찬양하기, 이상한 자기 정치하기로 재나 뿌렸죠.

    이재명은 학번만 86이지 운동권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벌로 압도하는 것도 아닌지라 86들이 순순히 협조할지는 의문입니다. 뭐 물론 사정이 많이 궁해졌으니 뱃지 한 번 더 달기 위해서 어느 정도는 숙일 것으로 봅니다.

    새삼스럽지만 말 나와서 말인데 그나마 86이 아닌 사람이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최선이었고,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도 그러합니다. 아무리 봐도 정치권 586 중에 그런 크레딧 받은 사람이 안 보이네요.

    당연한 것이 86세대에겐 유감이지만 86크레딧은 어디까지나 객체적 희생자 지위만 용인해주고 나온 것이지 주체적으로 봐준게 아닙니다. 1987이나 변호인에서처럼 그저 직선제 쟁취를 위해 즉 민주주의적 체제 확립을 위해 희생당했다는 객체로서의 존중인거지 이 분들의 그 때 사상이나 현재의 사상에 대한 존중이 아니지요. 그러니 조국이나 임종석의 지지가 미미하기 짝이 없을 수 밖에요. 눈치 없이 사노맹 소꿉놀이 자랑해봐야 쓰윽 침뱉고 나가는게 유권자지요. (물론 소꿉놀이를 고문한 범죄는 큰 잘못이 맞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건 이재명도 윤석열도 80학번이니 어찌되었건 86전성 시대다! 하는 것 뿐 아닐런지요.

    그나마 86들의 얼굴 마담으로 최적화되었던 마지막 희망인 박원순이 저리 됐으니.

  7. 낄낄 2021.04.09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페미니즘, 20대 남녀 댓글도 있었는데 지워졌네요?

    저는 20대 남녀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으리라고 봅니다. 이번 선거에서 20대 여성은 오세훈에게 박영선 만큼 표를 줬습니다. 출구조사상 차이도 미미합니다.

    젠더이슈를 제외하고 조국, 인국공, 단일팀(대북관), 신냉전을 앞에 둔 국제관, 자본주의 그 자체에 대한 태도도 큰 차이 없을 겁니다.

    제3세계와 남미에 감정이입을 하고 자본주의, 서방의 대안을 갈망하던 586들이나 그들의 막내동생이던 70년대 초반생들과 달리 현재의 20대는 한국이 제1세계의 말석이 된 상황에서 자라왔으며 그런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고 만족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 20대가 보기엔 전시작전권 없다고 징징 거리는586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겁니다.

    586 입장에서는 가장 중시하는 대북관과 대미관, 대중관, 민족관에서 정반대 양태를 보이다보니 자꾸 보수화라고 하지만 자본주의와 시장주의를 긍정한 상태에서의 복지정책엔 20대 남녀 모두 큰 반대는 감지된 바가 없지요. 심지어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태도도 제1세계와 비슷하지요. 그냥 '체제안의 재미있는 악세사리'로 기능한다면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물론 대북관과 대미관이 핵심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 586이나 여전히 자본주의를 긍정할 수 없는 사회주의자들에게는 굉장히 못 마땅한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20대 남녀 젠더 이슈보다는 오히려 20대가 남녀 통틀어 586들과 정반대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게 더 인상 깊네요.

  8. 종종 2021.04.14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선에서 주류가 교체됐다는 교수님의 진단이 성급했다고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뭐.... 이번 재보궐 선거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번 한 번으로 민주당이 침몰할 거란 주장도 마찬가지로 성급한 게 될텐데.. 볼 만하네요 본문과 관련도 없는 비꼬기 댓글들이

    • 리버럴 2021.04.14 0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류 교체론은 애초에 말이 안됐던 게 보수주의의 핵심 가치는 본래 반공주의고 요새는 거기에 반PC가 추가된 상황인데, 20대들은 이 둘에 열광하니까요. 남녀 성차가 좀 있긴 하지만.

    • 바이커 2021.04.14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적어도 주류교체의 서막이 될 줄 알았는데, 주류교체론은 완전히 빗나갔죠.

      그 글에서 얘기했던 또 다른 지점은 보수는 결국 전통보수정당을 중심으로 회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똑같은 얘기를 진보에 대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 종종 2021.04.14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버럴 / 반pc에 대한 제 개인적 생각은 차치하더라도 20대 중 그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동의합니다만 반공주의에 열광하는 건 완전히 금시초문인데요. 반공주의가 먹힌다면 60대 이상 분들에게처럼 매카시즘이 먹혀야할텐데 그건 전혀 아닌 것 같거든요.

      바이커 / 잘 기억이 안나 교수님 글에 링크된 중앙기사를 다시 봤는데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연달아 4번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모두 이겼으니 빗나갔다고 보기에도 무리란 생각입니다. 최소한, 맞고 틀리고를 떠나 그런 진단을 내릴 만은 했죠.

      본댓에서 언급했듯 이번 재보선 자체가 민주당 잘못으로 치뤄진데다가 최근의 부동산사태까지 겹쳐서 불리한데다 주류라는 표현을 붙이려면 전국단위 선거가 더 적합할테니 전국단위 선거 한두 번은 더 지켜볼 여지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 이번처럼 이슈에 따라 지지가 극단적으로 넘어가는 게 주류가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일 수도 있겠습니다.

    • 리버럴 2021.04.15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북몰이 친중몰이 아직도 잘만 먹히던데요 뭘.

  9. 리버럴 2021.04.14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서 광란의 한풀이 댄스 파티 현장을 보아 하니, 저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 휩쓸 때 자살 직전까지 몰렸던 사람들이 많았나 봅니다.

    • MMM 2021.04.15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몇개 달렸다고 광란의 한풀이 댄스 파티니 자살이니 그러면 이 블로그에 자주 오는 분들은 최근 몇년 빼면 그전까지 오랜 시간 자살 충동에 휩싸였겠네요? 참 대단하십니다. 남을 깎아내리지 않으면 쓸 수 있는 댓글이 없는지...

    • 리버럴 2021.04.16 0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란의 현장 뿌듯하게 지켜보다가 기분이 팍 상하셨던 모양.

    • MMM 2021.04.16 0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구를 두드려패니 밟니 광란에 사로잡혀서 날뛰는 쪽은 따로 있는 거 같은데.. 밑도 끝도 없이 시비 걸고 비아냥 거리고 막말하는 거 보니 이번 선거 결과에 기분이 팍 상하셨던 건 아무래도 그쪽인 거 같네요.

    • 리버럴 2021.04.16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 이번 선거 결과가 인과응보라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뭔 소리신지. 별 얘기도 아닌 소리에 손발 부들거림 주체 못하는 분답게 사고관이 아주 단순하시네요.

    • MMM 2021.04.16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지나가면 되지 그걸 못 참고 한마디 툭 내뱉는 거 보니 부들거림은 그쪽이 느끼시는 거 같은데요? 인과응보라고 생각하셨다면 광란의 한풀이니 이런 소리 하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야 뭐 님처럼 남의 사고관 파악하는 재주가 없긴 하지만 아마도 본인이 그러시니 남들도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요?

    • 리버럴 2021.04.16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보기엔, 님의 그 단순한 정치관과 사람들이 한풀이 하는 걸 보고 "한풀이 하고 앉았다"고 하는 걸 못 참고 욱하는 심리는 분명히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 MMM 2021.04.16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못 참고 욱하는 심리라.. 아까부터 계속 자기소개를 남의 이야기인 것처럼 하고 계시네요.

    • 리버럴 2021.04.16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님 같은 성격이면 보궐선거 민주당이 진 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말 정도도 받아들이기 힘들긴 할 거에요. 그걸 인정하면 미칠 거 같을 테니.

    • MMM 2021.04.16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된 걸로 생각하는 사람이 할 말이라고는 안 보입니다만.. 솔직하지 못 하신 걸 보니 뭐 하나 인정하는 것도 힘드시겠군요.

    • 리버럴 2021.04.16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이미 그런 상태인 거 같기도 하고.

      근데 리플은 왜 자꾸 수정하심?

    • MMM 2021.04.16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플의 수정 여부로 제 심리와 사고관을 판단해주실 건가요?

  10. 꼬마 2021.04.14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류 교체론이 틀렸던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국힘당에게 표준 사람들이 확고하게 지지정당을 바꿨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은 언제든지 주류로 복귀할 기회가 아직 차고 넘치게 남아있습니다.

    단지 문재인 정부가 그 기회를 포기해왔고(이 점은 교수님이 이미 지적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왜 틀린 예측을 한다고 비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맞는 말씀 하셨는데요.) 지금도 계속 포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포기할 것이라고 본다면 민주당의 전망이 어두울 뿐입니다.

    • 궁금 2021.04.14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꼬마님

      무슨 포기인가요?
      조국이나 검찰개혁 언론개력 포기라는 의미신지요?

    • 꼬마 2021.04.14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던 거 계속 하실 모양인데 그러면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겠죠.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은 말뿐인거 다들 알지 않습니까. 극렬 친문주의자들은 개혁이 부실하다고 말하고, 나머지 국민들은 뭘 개혁 한다는 것인지 모릅니다. 부동산은 집이 있는 자와 없는 자 양자를 다 열받게 하는 (친노친문만이 가능한 신묘한)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고 코로나로 인한 불황에도 재정지출은 최대한 안할 것이고 세금은 계속 증세될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 확보도 늦어질 것이고 코로나 확진자도 계속 늘 것입니다. 이래도 지지율이 오른다면 대통령이 아니라 전국민이 믿는 사이비종교 교주이시죠...

  11. 그럭저럭 2021.04.16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세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 양성평등이 진행되면서 느끼는 상대적 역차별 의식(?), 본인의 이상과(자랄 때는 귀한 아들, 사회에선 그냥 양산형 인간) 다른데서 오는 파괴적 분노. 그리고 하위권 남성들을 단결 시킨 온라인 게임의 등장과 그들 특유의 멍청함의 만남. 실제로 요즘 20대 남성 커뮤니티 (펨코, 에타, 엠팍) 등을 보면 자신들 윗세대는 전부 꿀을 빨았다고 주장하면서 '고생 호소인'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정작 미친듯이 내세우는 군생활의 고생마저도 윗세대보다 현저하게 덜 힘들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왜 힘드냐? 그러면 자기는 서울에 집 못산다, 대기업 취업 못한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세상에 어느 선진국이 20대가 수도에 집을 마련하고 대기업에 쉽게 취직을 합니까. 어리광이 도를 넘었어요. 이런거는 패야지 배려해줄 문제는 못 됩니다.

    본인들이 선진국 인프라에서 경쟁한다는 생각은 못하고, 후진국~중진국 인프라에서 뛰던 선배들이 편하게 살았다고 강변하는데다 자기 주제 평가는 못하고 계속 비교대상을 그 시절 중상위 대졸 남성으로만 잡습니다. 특히 이런 피해의식은 좀 똑똑한 20대들이 만들어서 수준이 떨어지는 'ㅎㅌㅊ' 남자애들 선동시키는데 활용한다는게 더 웃깁니다. 적어도 명문대 커뮤니티 애들은 부모라도 잘 만났다지만, 당장 지 부모 생각하면 꿀빨았다는 말이 안나올 애들이 저러는 걸 멍청한 것도 답이 없구나 싶지요. 사실 이런 요소는 장기적으론 꽤 걔네들 사이에서도 분열 요소가 될 겁니다. 스누라이프, 세연넷, 고파스 이런거 하는 애들이 페미 팼다고 무작정 좋아하는 'ㅎㅌㅊ'들하고 같이 놀고 싶어하겠어요?

    이런 현상에 커다란 동인이 있다면 온라인 게임의 등장이겠지요. 원래는 밖에서 못 놀던 애들이 혼자 하던 게임이 근년 들어서 소셜 네트워크 형태로 전환되었고 전세계의 수많은 중하위권 남성들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게 되었지요. 온라인 게임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 오지도 못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기껏해야 그냥 골방 오타쿠인 브레이빅 유사품들이나 나왔겠지요. 드러낼 수 없어서 더 굴절되고 억눌려 공격적 남성성 표출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등장했고, 그게 바로 온라인 게임인거지요. 요즘 화제인 '펨코'도 본래 온라인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커뮤니티입니다.

    실제로 요즘 10대 남자애들 사이의 우상이 운동선수에서 온라인 게이머로 변해가는거 그거 주의해서 볼 대목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한국 20대 남성은 미국,유럽의 인셀이 상륙한 것에 지나지 않지요. 주로 서브컬처 (오타쿠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와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세력이 커졌다는 것도 똑같습니다. 일본의 2ch, 미국의 포챈, 한국의 디씨와 일베도 그러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평소에는 드러낼 수 없는 (그럴 자신감은 없음) 남성성과 동지애가 만나서 폭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고, 애초에 ♬♪♩♬니, 페미 사냥이니 하면서 20대 남성들이 달려드는 것은 미국의 게이머게이트가 원조입니다.

    그럼 방법은?

    뭐 이건 그 친구들 좋아하는 조커로 비유하는 수 밖에 없지요. 조커는 결국 악당일 뿐이고 배트맨에게 밟히게 되있다는거, 이유없는 발광을 하는 애들은 밟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민주당이 20대 남성을 배려하자는 친구들은 그냥 헛소리 하는거지요. 걔들 그런다고 표 안 줍니다. 차라리 밟히다보면 뭐라도 깨달아서 지지할지 모르지요.

    괜히 부분적인 걸 보고 이상한 동정심에 빠져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는 건 팔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다는 호랑이말 믿어주는 격이지요.

    • 리버럴 2021.04.16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서도 몇 명 보이는 거 같은데 정치 과몰입충들 중에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애들은 대개 n86세대-운동권-사회주의-페미니즘-민족주의-친중-조선족-전라도를 한 두름에 꿰어 버리는 1차원적인 세계관을 자랑하죠. 그런 인간들 심연을 너무 골똘히 들여보다가 그와 같은 멍청함까지 배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0대는 그 위의 세대들이 복잡한 것만큼 복잡합니다. 일단 같은 20대라도 남자와 여자의 정치 성향은 전혀 다르죠. '이대남'의 이름으로 형성된 담론 자체도 소수 집단을 과대 대표하는 감이 있고요. 예컨대 2030 위주 남초 커뮤니티의 '공정' 담론에 따르면,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학창 시절 대충 놀았던 양X치 새X들에게 '로또 취업'을 선사해 주는 아주 '불공정'한 처사인데, 이거야 지가 순조롭게 일련의 과정을 밟고 나면 대기업/공기업의 정규직이 보장되어 있다고 믿는 '인서울' 정도 애들이나 할 소리지, 지방대-전문대-고졸이 할 소리는 절대 아니거든요.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제일 심한 게 20대-남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이전의 어느 세대 남성보다 양성평등을 체화한 세대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요즘 어린 애들한테 "옛날에는 여자들이 운전하면 욕 먹었다. 그냥 안 좋게 봤다는 정도가 아니라 여자가 운전하는 차를 보면 진짜로 윈도 내리고 이년 저년 욕하는 놈들이 많았다."고 하면 반감 이전에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 먹지도 못할 겁니다. '틀남'들보다는 그래도 젊은 애들이 덜 여자 몸 함부로 더듬고 덜 손찌검하는 편이고요.

      줘팰 생각이든 달달한 걸로 꼬드길 생각이든 상대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관찰하는 건 감정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해야죠.

  12. 나성인 2021.04.25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케이스는 부모의 결과평등이 곧 자녀의 기회평등으로 이어지더라는 게 포인트인데, 예전에 조 모 교수님이 쏘아올린 공 때문인지 정작 댓글은 할당제로 이어져나가면서 젠더이슈로 난리네요.

    여기도 토픽 따라 반응이 참 많이 갈리는 걸 보면 뜨거운 감자인 것은 확실합니다. 미디어와 테크가 발달할수록 어찌 더 자극적이고 이분법적 사고, 혐오감정만 극성을 부리는 게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