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대학 랭킹


미국 교육부에서 얼마전에 발표한 대학졸업자의 10년 뒤 소득 추적 조사 자료를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것. 


이코노미스트의 대학 랭킹은 대학 입학생들의 여러 능력으로 볼 때 기대되는 소득과 실제 그 대학졸업자들의 소득을 비교하여 어느 대학이 학생들의 능력을 더 많이 올리는가로 랭킹을 매긴 것. 


이 방법론은 교육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읽어봤을 것으로 예상되는 Dale & Krueger의 논문 아이디어를 확장한 것. Krueger는 최저임금 논쟁에 자주 소개된 그 크루거임. 


Dale & Krueger는 소위 잘나가는 대학이 잘나가는 이유는 입학생들이 잘났기 때문이지 그 대학에서 잘 가르치기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 랭킹 높은 해당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이 다른 학교에 갔을 때의 소득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들이 통계 분석으로 입증. 


처음에 자료를 보고, (1) 대략 평균으로의 회귀 효과, 즉, 대학 학벌의 시그널 효과에 noise가 있기 때문에, 명성이 높은 대학은 대학 졸업 초기에 실력에 비해 소득이 적고, 명성이 낮은 대학은 실력에 비해 소득이 높은 효과가 있거나, (2) 명성이 높은 대학이 실력에 비해 많이 버는 후광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충 살펴봐서는 그렇지 않은 듯. 


위 기사에서 하버드(소득+)와 예일(소득-), 칼텍(소득-)과 MIT(소득+)의 차이가 눈에 띔. 




이 기사에서 사용한 자료는 대학별 졸업자의 소득을 미국세청 세금 자료를 이용해 추적한 것. 이코노미스트는 이 자료를 Cornucopia of Data 라 부름. 


한국에서도 정부에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조사할 수 있는 자료임. 프라이버시라는 미명 하에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서 못하는거지.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논리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게 중립적인 듯 하지만, 사실은 기득권들의 이익에 복무함 (나중에 자세히).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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