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3.30 오바마 효과 (7)
  2. 2010.03.21 나이스~ (13)
  3. 2010.01.22 골드만 삭스와 매사추세츠 선거 (3)
  4. 2009.07.24 부주의했던 오바마의 발언과 비열했던 경찰의 행동 (8)
  5. 2009.07.15 오바마 올스타 게임 시구 (6)
  6. 2009.07.05 기부 (3)
  7. 2009.07.03 미국의 현재 실업률 (8)
  8. 2009.07.03 추가적 경제 촉진 조치 (6)
  9. 2009.06.16 루즈벨트의 저서 (8)

오바마 효과

기타 2010.03.30 15:25
미국에서 흑인이 백인보다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더 좋게 느낀다. 과거에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하지만 데이타를 분석해 보면 현실은 2008년 이후 흑-백의 실업률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임금 격차도 더 늘어났다. 경제위기로 흑인의 상황이 백인보다 더 나빠졌다.

오바마 효과말고는 설명이 안된다. 인기있는 대중 정치인에게 대중이 부여하는 판타지의 힘이 어디까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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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노키오 2010.03.30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걸 심리학에서 긍정적 착각이라고 부를겁니다. 때로 긍정적 착각이 정말로 효과가 있기는 해요. 흑인 본인들에게는 그리 나쁠거 없는 현상이지 않아요? 경제상황이 좋다고 느끼면 아무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취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할텐데요. 혹시 근거없는 소비가 증가해서 낭패를 보려나요? 하지만 실업률도 높고 임금 격차도 늘어나는 현실에서 착각만으로 소비까지 늘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바이커 2010.03.30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쁘거나 좋다는게 아니라 놀랍다는 거죠.

      헌데 저게 반대로 작용(객관적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은데도 자기 편이 아니면 무조건 나쁘다고 인식--대구에는 추석이 없다)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크로에 올리신 "전태일 키드" 글은 잘 읽었습니다. 우리 세대(소위 386)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 피노키오 2010.03.31 0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감사합니다.

  2. 별마 2010.03.30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데요.
    인기있는 대중 정치인이 대중에게 부여하는 판타지라...
    위 답글에서 말씀하신 반대의 경우는 역시
    인기없는 대중 정치인에 대한 대중들의 혐오로 볼 수 있겠네요.
    누구를 위한 실드로는 아주 제격이라는...

    아. 그 '누구'는 아직도 지지율이 40%니
    대중들이 아주 혐오한다고 보긴 힘들 거 같네요 ^^
    (웃고 있지만 눈물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의미있는 연구 2010.03.31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오바마의 의료보험개혁안은 중산층은 기존과 비교해서 별로 혜택을 받기 힘드나, 흑인 등의 저소득층에게는 엄청난 혜택이 돌아갑니다. 그것때문에 오히려, 앞으로 중산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구요. 역사적으로 큰 전환이 일어나고 있죠.

    그 외 흑인들의 해고가 백인들보다 더 늘어났을수도 있으나 실업수당 연장혜택이나 세금감면 등의 복지가 더 확충되어서 자신들이 인식하는 경제상황이 좋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수치를 통한 단순비교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할수 없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 정책이 흑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 바이커 2010.03.31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 자료의 마지막 조사 시점은 2009년, 의료보험 통과는 2010년.

      미국의 실업수당은 소득의 6-70% 밖에 카바 안됨. 실업 수당 때문에 국가 경제가 좋다고 느낀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죠. 세금감면은 세금을 낼 소득이 있어야 좋죠. 실업자가 세금 감면 해준다고 좋아한다는 건...

      그리고 "수치를 통한 단순비교" 외에 현실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모르겠군요.

  4. 하늘타리 2010.04.02 0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한 측면 아닐까요. 모든 리더십에 그런 측면이 있지만, 오바마와 흑인들 사이에 더 불꽃이 튀는 거죠. 근데, 왜 노통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했을까, 아니 오히려 왜 그리 망가졌을까 생각해보게 하네요. 노무현도 그랬고, 지금의 한국 진보세력도 그랬고 이 부분을 너무 간과한게 아닌가 싶네요. 비이성적 부분이긴 하지만 정치세력에게는 성패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자산일테니까요.

나이스~

복지국가 2010.03.21 23:47

미국 의료보험 개혁 법안 통과.

개인적으로 지난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보다 힐러리 클린턴이 되기를 바랬던 가장 큰 이유는 건강보험에 대한 오바마의 어정쩡한 태도 때문이었다. 힐러리가 강단있게 전국민 의료보험을 실현시키고, 오바마는 그러지 못할 것 같은 의구심 때문. 그 의구심을 불식시켜준 오바마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이스~

비록 지금은 정치인으로써 망가졌지만 에드워드 상원의원이 의료보험 개혁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의제화시킨 것에 대해서도 기억하고 싶다. 에드워드 전 의원은 늘그막(?)에 이쁜 딸아이 보는 걸로 위안을 삼기를.


ps. 의료보험 없이 지내는 수 많은 한국계 미국인 자영업자와 그의 가족들도 2014년 부터는 보험을 가지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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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 2010.03.22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화당이 죽어도 반대한다고 하던데... 통화한걸 보니 신기하네요.

    민주당이 어떻게 이 법을 통과시켰는지 혹시 알 수 있나요?

  2. 조조 2010.03.22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에 나라 일이지만 왜그런지 참 기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형사고만 안 치면 이거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3. 하늘타리 2010.03.22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이번 의보개혁안에는 나름의 명암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의보개혁안으로 인해 향후 보편적 공공 의료보험의 도입은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즉, 이번 의보개혁이 미국에 공공 의료보험으로의 첫 발걸음은 아니고 공공성이 강화된 민영보험 체제의 고착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퍼블릭 옵션의 양보가 이번 개혁에서 오바마의 정치적/정책적 선택의 핵심이 아니었나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의 선택에 찬사를 보냅니다만은요.

    • 바이커 2010.03.22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테디 루즈벨트 부터 시작해서 미국에서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도했다 실패한 대통령이 아주 많습니다.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했던 FDR도 의보는 실패했죠. 클린턴의 대실패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더욱이 이 번 의보개혁은 메샤추서츠의 선거 실패로 물건너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있습니다. 저는 퍼블릭 옵션의 양보가 핵심이라기 보다는, 죽은 패를 살려 역사를 만든 오바마의 정치적 능력이 핵심으로 보입니다.

  4. 하늘타리 2010.03.22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린턴의 실패와 비교한다면 민주당과 오바마가 정치적으로 더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경제위기라는 구조적 조건으로만 보면 더 의보개혁에 호의적인 조건이지만, 이는 동시에 의보개혁마저 물건너 간다면 곧바로 오바마 정권의 정치적 실패와 연결되고 말 상황이었죠. 이런 절박한 상황인식 그리고 클린턴 때의 실패로부터의 학습 등이 이전 정권들보다 오바마 정권이 개혁에 더 적극적이게 만든 원인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것이 오바마로 하여금 의원들을 일일이 개인적으로 만나 설득하고, 막판까지 돌아다니며 연설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한 원동력이지요. 저는 그 기저에 그의 '정치적 능력'의 핵심은 퍼블릭 옵션의 신속한 양보(지지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줄 정도로)라고 보는 것이고요. 퍼블릭 옵션의 포기가 이런저런 이익단체들의 날을 무디게 한 측면이 있으니까요.

    • 바이커 2010.03.22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의미셨군요. 퍼블릭 옵션 포기가 분명 상대의 공격을 무디게 하는 효과가 있었죠.

  5. 중백 2010.03.22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쁘신 와중에 언제 이런 웹사이트 까지 만드셔서 업뎃 하시나요....^^;; 제가 소녀시대 보면서 꿈에 빠져있을때 형은 사회학자로서의 바른 길을 걷고 계시군요....존경합니다.

    • 바이커 2010.03.22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존경은 무슨. 시골에 박혀서 할 일이 없고 심심하다 보니 이런 거라도 하고 놀아야지... 같은 처지라서 잘 암시롱.

  6. 2010.03.26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몽쇼라 2010.04.17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되었군요. 미국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니 세계 대다수의 국가가 동참하여 좋아지겠죠.
    반가운 소식입니다.
    헌데 민영 보험사들은 이제 어떻게 되나요.
    민영 기업의 공공화를 추진하면 좋겠는데 말에요.

    • 바이커 2010.04.20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영 보험사의 안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냥 하던대로. 다만 비용절감을 좀 해야 할 뿐이죠.

  8. 솽솽 2012.10.17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드워드 전 의원이
    http://ko.wikipedia.org/wiki/%EC%97%90%EB%93%9C%EC%9B%8C%EB%93%9C_M._%EC%BC%80%EB%84%A4%EB%94%94
    이사람 말하는겁니까?

골드만 삭스가 132억불 (한화로 15조8천억)의 이윤을 얻었다고 한다. 이 이윤은 162억불 (한화로 19조 4천억)의 보너스를 제외한 수치다. 골드만 삭스 종업원 1인당 약 5-6억원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 (NYT 기사).

이 보너스의 규모는, 150만명에 이르는 뉴욕시 전체의 빈곤자 (미국 3인 가족 기준으로 1년 수입 2천만원 이하)를 없앨 수 있는 수준(NYU 사회학자 Shaka의 주장)이란다.

실업률 10%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뉴스가 들리는데, 열 받는게 인지상정이다. 평소에 들어도 괜히 부아가 치미는게 사람인데,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친구는 실업 상태에서 골드만 삭스에 얼마나 많은 공적 자금=내가 낸 세금=내 돈이 들어갔는지 생각해보면 더 열뿔따구 나게 된다.

열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집권 여당에 대해서 분풀이를 한다. 미국 민주당 후보가 매사추세츠 선거에서 패배한 요인은 이런 상황--월스트리트는 잘나간다는데 자신의 경제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 상태, 주식은 오르는데 자신의 수입은 늘지 않는 상태--에서 부터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화당 후보가 들고나온 의료보험 반대 구호가 먹힌 이유는, 골드만 삭스 같은 데는 국민 세금으로 돈 퍼주고 잘 나가는 데, 우리 같은 (이미 의료보험이 있는) 중산층 서민 돈을 긁어서 의료보험을 확대할려고 하냐는 반감에서 비롯되었다는 데 한 표.

실업률과 중위 임금 수준으로 측정되는, 보통 사람들의 경제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오바마가 뭘 해도 백약이 무효일 것이다. 민주당 30년 집권 시대를 연 루즈벨트가 대공황 당시 얼마나 악랄하게 부자들로 부터 돈을 뜯어내고, 얼마나 엄청나게 가난한 사람과 지역에 돈을 퍼주었는지 기억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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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조 2010.01.23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공감입니다.

    '민주당 30년 집권 시대를 연 루즈벨트가루즈벨트가 대공황 당시 얼마나 악랄하게 부자들로 부터 돈을 뜯어내고, 얼마나 엄청나게 가난한가난한 사람과 지역에 돈을 퍼주었는지 기억해야 할 것. '

    이 말이 정말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야당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민주당과 국참당이 신자유주의를 반드시 포기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포기가 없는 단일화는 결국 제2, 제3의 이명박들이 나타나게 할 것입니다.

    • 바이커 2010.01.23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자유주의를 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없기에 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지도 않죠. 중심투쟁사항을 보고서 앞으로 알게되겠지만요.

    • 조조 2010.01.24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자유주의를 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았지만 열린우리당 정권 당시에 비정규직법이나 한미FTA등의 각종 신자유주의적 법안들이 통과되었고 부익부 빈익빈은 더 심해졌습니다.
      선언이라는 말을 지나치게 문자적 의미로 해석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말은 이러한 정책들이 아닌 보다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합의와 공감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선언이라는 말로 표현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하버드대의 저명한 흑인 교수 Gates(63세)가 중국 여행에서 돌아와 대학에서 제공한 자기 집에 들어갈려는데 문제 제대로 열리지 않자, 흑인 택시기사의 도움을 받아 강제로 문을 열었다. 이를 지나가다본 누군가가 도둑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Crowley라는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아이디를 요구했고 게이츠 교수는 하버드 아이디를 제공했다. 아마도 게이츠 교수는 여행의 피로든, 경찰이 자기집에 와서 아이디를 요구하는게 화가 나서든, 경찰에게 큰 소리로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경찰의 이름과 뱃지번호를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수는 경찰을 인종주의자라 불렀으며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했다고 한다. 게이츠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게 아니라, 자기가 흑인이라서 무조건 취조한다고 의심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에 고분고분하지 않았던 게이츠 교수를 Crowley라는 경찰은 Disorderly Conduct 혐의로 집에서 체포한다.

이 문제는 미국의 인종 문제에 대한 논의에 불을 지폈고, 오바마는 어떻게 자기 집에서 아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체포할 수 있냐며, 경찰의 행동을 "멍청"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에서 stupid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것보다 대단히 강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대해 경찰들이 들고 일어났고, 심지어 통수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오늘 오바마는 갑자기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자기의 말이 경솔했다고 사과 비슷한 얘기를 하고, 경찰, 교수 모두 백악관에 불러 맥주마시며 화해하자고 말했다.

오바마의 이 문제에 대한 첫 번째 발언은 실망스럽고, 두 번째 발언은 씁쓸하다. 그는 모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첫 발언을 해서, 쓸데없이 문제를 키웠다. 첫 발언에서의 단어의 사용도 평소의 그답지 않게 과격했다.

하지만 게이츠 교수를 체포한 경찰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의 행동에 인종주의적 편견이 들어있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가 비열한 경찰임에는 확실하다.

비록 나중에 혐의를 벗었지만, 게이츠 교수가 자기 집 안방에서 체포되어 수갑을 차고 경찰서로 끌려갔던 이유는 Disorderly Conduct다. 이 혐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동을 하거나 경찰의 지시에 불응해야 한다. 게이츠 교수가 온갖 욕을 하고 경찰을 기분나쁘게 했다 할지라도 그 행동은 모두 게이츠 교수의 "집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이 혐의는 성립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캠브리지 경찰은 게이츠 교수를 현장체포했던 혐의를 나중에 무혐의 처리했다.

더욱이 게이츠 교수는 경찰에게 "꺼지라"고 요구하기 까지 했다. 타인이 주인의 허락없이 자기 집을 침입하면 범죄다. 경찰이라도 게이츠 교수의 신분이 확인된 이상 아무리 욕을 먹었더라도 그 집에 머무를 권리가 없다. 경찰은 게이츠 교수가 하버드 아이디만 주었는데, 거기에는 집주소가 없어서 그 집에 게이츠 교수 집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는 식으로 변명하고 있다. 신분이 확인되었으면 왜 추가 확인은 경찰 패트롤카로 돌아와서 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게이츠 교수가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며 경찰에게 이름과 뱃지번호를 요구할 때, 경찰이 게이츠 교수에게 응답한 내용은 "밖에 나가서 얘기하면 이름과 뱃지번호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게이츠 교수는 "니 엄마와 밖에서 얘기하겠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그 경찰은 인터뷰에서 말한다. 게이츠 교수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일삼는 몰상식한 인간이라는 비난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게이츠 교수가 경찰에게 한 욕설의 내용이 아니라, 경찰이 게이츠 교수를 밖으로 나오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게이츠 교수가 밖으로 나와서 소리를 높여대면 Disorderly Conduct 조건을 충족시켜 체포할 수 있게 된다. 그 경찰은 게이츠 교수가 기분 나쁘게 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범죄사실이 없는 게이츠 교수를 Disorderly Conduct로 체포할 수 있는 조건을 의도적으로 만들려고 했다.

게이츠 교수와 많은 흑인들이 열 받은 이유는 60대 백인 노인 교수가 캠브리지 도시에서 하버드 교수 신분증을 제시했을 때도 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의문이다.

오늘 오바마의 두 번째 발언으로 부적절했던 경찰의 행동은 용서되고 게이츠 교수만 저질 인간이 되는 듯하여 씁쓸하다. 차분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경찰에 대한 비난이 훨씬 컸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60대 노인 교수가 자기 집에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가려다가 체포된다는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이런 행동을 한 Crowley는 경찰에서 인종 편견을 가지지 말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이란다. 아마 자신은 절대 인종주의자가 아니라고 평소에 생각했기에, 자신을 인종주의자로 비난하는 게이츠 교수에게 화가 나긴 했겠지.

이상의 내용은 캠브리지 경찰 보고서를 분석한 요 블로그를 주로 참조해서 작성한 것이다.

그저 미국에서 소수 인종으로 안전하게 살려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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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STEYe 2009.07.25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이런 말도 생각나고,

    무엇보다 오바마가 흑인들의 지지가 정치적 기반의 일부인 것을 생각해 보면 stupid라는 발언은 나올만한 것이었던 것 같네요...

    • 바이커 2009.07.25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가만있었으면 경찰이 곤란했을 겁니다. 인종문제에 대해서 더 전향적 조치도 가능했을거고. 긁어 부스럼의 대표적 케이스죠.

    • FROSTEYe 2009.07.25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박하다고 언로으로부터 공격받았던 어떤 후진국의 대통령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2. 바람계곡 2009.07.25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커님 쓸데없는 질문인데요. 왜 이 포스팅은 여성/인종이 아닌 인구통계에 분류하신건가요? 뻘플인데...갑자기 궁금해져서 여쭤봅니다.

    • 바이커 2009.07.25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선택해서 생긴 실수입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인구학에서도 여성, 인종 문제를 심각하게 다룬다는...oTL

  3. 오돌또기 2009.07.25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스턴경찰의 인종차별 여부에 관한 페이퍼도 있습니다.

    http://www.nber.org/papers/w10634

  4. Ha-1 2009.07.27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은 모르지만 미국에서 경찰과 소방관은 성역이어서 이들이 하라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변호사를 찾는다고...

올스타 게임의 맥아리 없는 시구로 인기 좀 깎아묵었겠다.

잠바 안, 청바지 속에 두툼한 방탄복 입은 거 너무 티난다. 이 더운 여름에.

경호팀에게 대규모 스테디움에서의 시구는 악몽과도 같다더니만.

한국 대통령들은 시구하면서 방탄복을 입었던 것 같지는 않다. 총이 없으니 대통령 시구도 가벼운 차림으로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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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MLB,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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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STEYe 2009.07.15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oooo - 하는 소리도 들리네요.

    뭐 매케인하고 싸울 때 반대쪽에서는 아랍인, 후세인, 테러리스트 이런 공격도 받았고, 그 공격한 사람들 지금도 건재할테니.

    • 바이커 2009.07.15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바마 미워하는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그럴 겁니다. 부잉이 없으면 이상하겠죠.

      저는 오바마가 투구한다고 해서 쌈빡하니 던지길 기대했거든요. 부시처럼 땅볼을 던지는 망신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할배가 나와서 아리랑볼 던지는 것 처럼 던질줄은 몰랐답니다.

  2. 오돌또기 2009.07.15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바마는 와이트삭스 팬이로군요.

    • 바이커 2009.07.15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거 때 컵스와 삭스가 붙으면 누구를 응원할거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삭스라고 답했죠. 삭스가 자기 나와바리라고.

    • 오돌또기 2009.07.15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삭스가 시카고 남부 (사우스밴드)를 커버하는데, 가 보면 주변에 흑인주거지역이 많구요. 차이나타운도 가깝습니다. 저는 컵스보다는 삭스가 더 끌리더군요.

    • 바이커 2009.07.15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팬은 아니지만, 저는 몇 년 전 알루가 파울볼을 놓치는 걸 본 이후, 컵스가 잘되기를 바랬습니다. 제가 소리아노의 전혀 진지하지 않은 배팅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기부

경제사회학 2009.07.05 23:14
명박통께서 거의 전재산을 기부하였다. 발표시점이야 막힌 정국을 뚫기 위한 서민 행보의 하나다. 하지만 대통령의 행위에 정치가 없을 수는 없는 법. 전재산 기부는 쉬운 일이 아니다. 박수를 보낸다.

참고로 작년 오바마의 세금 보고에 따르면 그는 2008년에 6.5%의 소득을 기부했고, 2007년에는 5.8%를 기부했다. 반면 부통령이 바이든은 2008년에 0.7%, 2007년에는 0.3%를 기부했을 뿐이다.

보통 공화당은 기부를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돌보겠다고 하고, 민주당은 세금등 국가 기관을 통해 그 일을 하겠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에서 바이든이 더 골수 민주당적이라 할 수 있다.

기부의 절대액에서는 공화당 지지하는 부자들이 훨씬 많겠지만, 가난한 사람들도 기부를 안하는 건 아니다. 미네소타 사회학과 유겐 교수의 블로그에서 본 미 노동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소득에서 기부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난한 사람일수록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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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명승 2009.07.05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 그래프 재밌네요.
    국내에도 저 소득층이 더 기부율이 높다는 뭐 그런 그래프였나 통계를 모처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2. 지나가다 2009.07.05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금이 왕관을 바쳐도 안울리던 교회 종이 가난한 사람이 은화 한 닢을 올려놓자 울리기 시작했다는 동화가 생각나는 그래프네요.

파란색이 실재.

빨간색과 연두색이 오바마 정부의 예상치. 각각 경제촉진조치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실재는 두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



소스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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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STEYe 2009.07.03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야흐로 위기인가요 -_-

  2. 평원닷컴 2009.07.03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찮아요.. 미국에는 조중동이 없잖아요..

전세계 자본주의가 현재의 모습을 띄게된 이유는 1930년대의 공황과 그에 맞서는 루즈벨트의 뉴딜정책 때문일게다. 나에게 자본주의의 역사를 양분하라면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o)에 맞먹는, BR(before Roosevelt)과 AN (anno novi pacti)으로 나누고 싶다.

루즈벨트가 복지사회라는 혁명을 가지고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대공황의 침체를 공화당 후버 정부 시절에 이미 경험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기존 자본주의와 후버식으로는 도저히 안되고 뭔가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뭘 해도 지금보다 나빠질 수 없다는 막가파 의식이 시민들에게 있었다.

(루즈벨트 이후의 복지사회가 그 전의 자본주의와 비교해 혁명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930년대에도 가장 복지지출이 높았던 스웨덴의 사회복지 비용이 국민총생산의 2.6%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지금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이것보다는 훨씬 많다. 스웨덴의 현재 복지 비용은 국민총생산의 30%가 넘는다.)

하지만 1930년대와 유사하다는 제2차 충격은 부시 정부 말기에 찾아왔고, 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충격을 끼치는 실업의 증가는 오바마 행정부에 들어서 본격화하고 있다. 부시와 보수주의자들이 만들어놓은 (신)자유주의적 해법과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국가개입적 해법 중 어느 게 더 나은 해결책인지 전반적인 공감대가 없다. 설마 망가지더라도 지금보다 나빠질 수 없다는 막가파 의식이 없으니, 혁신적인 조치를 취하기 망설여질 수 밖에.

위기가 기회인 법인데, 피부로 느끼는 위기는 보수의 시대가 아닌 새로운 진보의 시대에 느낄 것 같다. 그렇다면 책임도 새로운 진보가 져야 한다.

폴 크루그만의 오늘자 칼럼이다.

http://www.nytimes.com/2009/07/03/opinion/03krugman.html?_r=1

... 지금 850만 일자리가 모자라고... 추가적 경제 촉진 조치가 필요한데... 보수 정치인는 전혀 협조를 안하고... 중도 정치인들도 도움이 될 지 확실치 않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드리는 나의 메시지는, 지금 당장 당신의 경제팀과 정치적 동지들이 추가적인 경제 촉진 조치를 취하는데 역점을 기울이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는 거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당신 자신의 1937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1937년은 루즈벨트가 보수주의자들의 집요한 공격에 시달리다가, 공공자금을 투입하는 경제 촉진 정책을 미루고, 균형예산 정책을 피자마자, 그 전에 꾸준히 회복하던 경제가 곤두박질쳤던 해다.

오바마는 선거기간 내내 적하경제의 실패를 외치며, 아래부터의 경제 여건 개선을 주장했다. 1980년대 이후로 30년 가까이 이어온 경제적 원칙의 변화를 주창했다. 그 주장은 말로는 쉽지, 정책으로 구현하기에 많은 용기와 결단을 필요로 할 것이다. "담대한 희망"에 걸맞는 "담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도 보고 좀 따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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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09.07.0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11월 중순에 ABC에 나와서 George Will에게 한 수 가르쳐 주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yAyQV8gOjo

  2. Crete 2009.07.03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커님 오늘 포스팅도 좋은 생각꺼리를 던져주네요.

    현재 아크로에서 집중기획토론중엔 비정규직 문제에 또 다른 시사점을 주는 글 같아 보입니다.

    괜찮으시면 아크로 메인게시판에 포스팅을 해 주실 수 있으실런지요.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고민하고 싶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3. 길손 2009.07.04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눈팅하는 사람입니다. 평소에 좋은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navus paciscor는 new deal을 옮기신 것이죠? 이 경우엔 novi pacti 정도가 무난한 번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anno domini(또는 anno domino)는 보통 'in the year of the Lord' 쯤으로 번역되는데 domini/domino는 anno를 제한하는 한정어 구실을 합니다. domini는 명사 dominus(lord)의 genetive 형태이고, domino는 형용사 dominus를 anno의 격(ablative)에 따라 변화시킨 형태로 봐야겠고요.

    해서 'anno novi pacti'라고 하면 novum pactum(new agreement)이란 명사구의 genetive 형태를 anno 뒤에 붙여 'in the year of New Deal'의 의미에 가까운 말을 대충 만들어본 것입니다.

    고유명사 'New Deal'을 어떤 단어로 번역하자는 합의가 이미 있다면 물론 그것을 따르는 게 좋겠지요.
    사소한 문제로 끼어들어 죄송합니다. 그럼.

    • 바이커 2009.07.04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야 대단하시네요. anno novi pacti로 고치겠습니다. 사전에서 찾아서 끼워넣은 날림 실력이 바로 들통나는군요. 감사합니다.

오바마는 MB에게 루즈벨트의 저서를 선물로 줬단다.

나에게 미국(세계) 자본주의의 역사를 둘로 나누라면 루즈벨트 이전과 루즈벨트 이후로 나누겠다.

루즈벨트 시대는 라버배론 시대라고 칭해지던 약탈적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복지자본주의로 변화하는 분기점이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미국의 모습은 루즈벨트에 의해 틀지워졌다. 미국이 리버럴복지국가라고 분류될 수 있는 것은 루즈벨트 덕분이다. 루즈벨트는 그의 재임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빨갱이라는 욕을 들어먹었다. 사실 루즈벨트의 정책은 미국 사회주의자들의 주장을 상당히 반영한 것이다.

루즈벨트 시대에 미국 노조가입률은 비약적으로 증대했다. 하지만 친기업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미국에서 노조의 힘만으로 자본 세력을 견제하고 사회적 타협을 이루기는 부족했다. 이의 보완책으로 루즈벨트 정권은 소비자 운동을 지지했다. 노조가 기업을 견제하지 못하면 소비자가 견제하게 하는 것이다. 소비자 운동을 통해 기업이 아닌 대중의 영향력이 증대된 것이다.

각종 복지제도도 루즈벨트 시대에 도입되었다. 부자증세도 루즈벨트 시대에 이루어졌다. 미국의 불평등은 루즈벨트 시대 동안 급전직하 개선되었다. 그의 재임기간 (전쟁자금을 거두기 위해서) 한 때 부유층에 대한 세금이 소득의 90%에 이르기도 했었다.

노조도 싫어하고 언소주 같은 소비자 운동도 싫어하는 명박정부, 부자감세에 혈안이 된 명박정부와는 완전히 반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명박각하, 루즈벨트 책 읽고 제대로 배우시기를. 테네시운하개발이 자신의 정책과 같다는 헛소리는 부디 하시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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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노키오 2009.06.16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바이키님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지막 문단이 정말로 현실화될 거라는데 백원겁니다.

  2. whataday 2009.06.16 0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커님 지금 미국에 계시죠?
    한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 기억으론 미국이 예전에는 제조업이 매우 강한 생산적인 국가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제라면 사족을 못 썼었죠.
    제가 잘 모르긴 하지만 지금의 미국은 더 이상 제조업이 강력한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혹시 제 생각이 맞다면) 지금의 미국, 아니 금융위기 전의 멀쩡했던 미국은 어떤 산업이 초강대국 미국을 떠받치고 있었던 겁니까?
    제가 요즘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3. 피노키오 2009.06.16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현재의 미국발 경제위기를 레이건이후 급격히 진행된 소득양극화와 그로 인해 위축된 구매력을 신용제도를 통해 미래의 소비를 끌어오는 것으로 해결하고, 상업이나 금융, IT 같은 비생산적 노동들이 본래의 기여보다 훨씬 많은 몫을 챙기며 축적된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으로 봅니다.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자본주의적 방법은 결국 재정지출밖에 없을텐데, 현재 투입되고 있는 재정이 과연 경제의 저수지라는 본래 의미대로 우기때 담아놓은 물인지 아니면 미래의 빗물을 끌어다 쓰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현재와 같은 양극화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정이 고갈되고, 신용으로 공급하던 화폐마저 고갈된다면 정말 끔찍한 파국이 오지 않을까 두려워집니다.

  4. 섬백 2009.06.17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놈의 Reaganomics...

    요즘 미국 정치의 최고 이슈는 Health Care Reform인데.. 이건 결국 재정 적자를 손보기 위해 복지 쪽에 메스를 들이대는 건데... 현재 미국의 Health Care가 여러모로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인것 같지만 사실상 Single Payer Option이 불가능한 미국 사회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어느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괜히 어정쩡하게 손댔다가 안그래도 모자란 Political Capital만 헛되게 날린 꼴이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 바이커 2009.06.17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루즈벨트, 아이젠하워, LBJ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역사가들이 꼽은 미국의 최고 대통령 5명 중의 하나입니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전국민 의료보험을 도입하려다 실패했다는 거죠.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패한 이유로 많은 학자들이 미국의 인종갈등을 꼽고 있는데, 인종갈등이 상당히 완화된 현 시점에서 과연 전국민 의료보험을 할 수 있는지 한 번 보죠.

      전국민 의료보험 같은 복지 정책은 경제 위기 시에 도입하기 가장 쉽다는 것도 생각할 점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