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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의 무작위 사회관찰: Sociological E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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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의 딸. 냉소로 바뀌는 건 없다. 법무장관 후보인 한동훈의 자녀 논란을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조국의 딸: 효과적으로 유지되는 불평등. 위 링크가 2019년 조국 당시 법무장관 후보의 자녀 논란 때 썼던 글인데, 댓글에서 조국 옹호한다고 많이들 욕하더라. 이 때 했던 얘기를 좀 더 발전시켜 한국의 대입전형별 계층효과에 대해 논문으로 쓴게 요 글이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상위계층에서 어떻게 변화된 입시 환경에 적응하여 계층을 재생산하는지 조금은 더 이해하리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의 딸이 출간한 논문을 살펴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런 행태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상위계층에서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다. 입시제도를 바꾸면 그에 맞춰서 행동의 패턴이 바뀔 뿐이다. 일부에서는 수시제도의 도입 이후에 이런 일이 벌어진줄 알고,.. 공감수 28 댓글수 35 2022. 5. 7.
  • 논문을 쓰는 고등학생들 [Research] 논문을 쓰는 고등학생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언더스코어 강태영 선생과 시카고대 강동현 선생의 협업 연구. 2000년 이후 고등학생이 참여하여 작성한 해외학술논문 게재 수가 꾸준히 증가했는데, 2014년에 논문 학생부 기재 금지 이후 작성 수가 급감했다. 또한 고등학생 때 해외 논문을 작성했던 분들 중 70%가 대학 진학 이후 논문 작성 이력이 없다. 아래 그래프는 2014년 정책 변화 이후 논문 작성 빈도수 변화를 그래프로 그린 것이다. 2014년 전후로 기울기가 이렇게 명백하게 변화하게 나온건 고등학생의 논문 작성이 대학입시 수단이었다는 매우 신빙성 높은 증거이다. 이런 명백한 그래프는 SSCI 논문 한 편을 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부 정책이 2018년에 또 한 번 바뀌어.. 공감수 36 댓글수 22 2022. 4. 18.
  • 여성의 가구 소득 기여분과 국가 내 지역이동 확률 Erickson & Kim (2022, Social Forces). Tied Staying on the Rise? 미국 얘기라 트위터에 간단히 언급하고 말았는데, 제1 저자인 Matt Erickson 선생이 이 논문으로 IPUMS 대학원생 연구 논문상을 받았고, 연구 결과가 한국에 주는 함의도 없는건 아니니, 블로그에도 포스팅. 개척시대, 흑인들의 남부에서 북부로의 대이동 (the Great Migration) 등 미국의 역사는 국가 간 이민 뿐만 아니라 국가 내 지역이동에 의해서도 특징지워진다. 그런데 미국에서 지역이동 비율이 점점 떨어진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역이동 비율이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양성평등 의식의 확대에 주목한 것이 이 논문이다. 인구학에서 지역이동과 성별 불평등의 관계를 지칭.. 공감수 14 댓글수 10 2022. 4. 5.
  • 여성 징집과 징병제 국가들 정확한 소스는 기억나지 않는데 2000년대 초반에 미국에서 네오콘이 아프칸, 이라크 점령할 때 읽었던 인구학 관련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앞으로 인구 고령화로 지상군 규모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물리적 점령이 불가능하다고. 심지어 중국도 점령이 가능한 병력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현재 징병 대상을 대부분 징집하는 실질적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아래와 같다. 확실한거 아니고 대충 따져본거다. 나머지 국가는 명목적 징병제지만, 여러 이유로 징병 대상자의 대다수가 군복무를 하지 않아서 실질 징병제가 아니다. - 미주: 쿠바, 콜롬비아 - 아시아: 남한, 북한, 베트남, 라오스 - 유럽: 핀란드, 오스트리아, 그리스, 터키, 스위스 - 중동: 시리아, 아르메니아, 이란, 이스라엘, 투르.. 공감수 28 댓글수 31 2022. 3. 22.
  • 성별 소득 격차 관련 포스팅 리스트 2019년에 발표한 논문 때문에 성별 소득 격차 얘기만 나오면 많은 분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여러가지 질문을 하시는데, 그 논문이 3년전에 나온 것이고, 그 동안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수 많은 논의와 답변이 있었습니다.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이 전에 이루어진 논의들을 본 후에 뭔가 새로운 것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생산적일 것입니다. 2019년 논문 발표 이후 성별 소득 격차와 관련된 많은 포스팅 중에서 핵심적인 것들의 리스트를 링크와 함께 아래 적어 두었습니다. 이 글들을 읽으면 여러 분의 의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1. 경력단절 이전 20대 여성은 차별받지 않는가? - 2019년 한국사회학 발표 논문 요약. 스펙 통제 후 경력단절 이전 대.. 공감수 61 댓글수 242 2022. 3. 16.
  • 두 개 "세대 단위"의 첫 등장 비판하는 논문을 쓰기도 했지만, 이철승 교수의 에 이런 주장이 나온다. 한국의 세대는 30년대생, 60년대생이 장기 세대를 형성했다는 것. 30년대 전쟁 세대의 자장 속에 그 다음 20년이 포괄되어 있고, 60년대생 86세대의 자장 안에 70-80년대생의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대 30년 주기설 비슷하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는 90년대생이 주축이 되어서 형성된다. 장기 386 시대라는 진단에 경기를 일으키는 분들이 많은데, 86세대에 대한 선호와 관련없이, 장기 386 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30년대생 이후 세대의 영향력이 그렇게 쉽게 없어지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이 번 선거에서 60대 이상과 20대 남성의 연합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었는데, 고연령층과 청년층의 세대 연합으.. 공감수 17 댓글수 23 2022. 3. 15.
  • 유례없던 정책 노선 선거 천관율 기자의 alookso 대선 라이브 업데이트. 이 번 대선이 인물이 아니라 정책 선거였다고, 링크된 글의 5번에 나오는 진단이다. 황당하다고 느끼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동의한다. 이 번 대선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한적이 한 번도 없는데, 해외 거주 관찰자로서 이 진단에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대의제에서 정책 노선 선거는 사실 매우 피곤한 일이다. 아래 글, 이념적 일관성에서도 얘기했지만, 오래 단련된 정치인이나 사상가가 아니면 이념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각각의 사안에 대한 정책적 판단은 골치아프고 힘들다. 사회과학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문가도 자기 분야만 안다. 이럴 때 어떤 인물에 대한 인상에 기반해서 투표하면 취득해야 할 정보량을 줄여줘서 효율적이다.. 공감수 34 댓글수 59 2022. 3. 11.
  • 이념적 일관성 페북 포스팅을 보고 드는 생각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사안에 대해서 일관된 이데올로기적 입장을 견지하지 않는다. 때로는 이러한 이념적 다양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러 사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정치적 스펙트럼의 어느 한 분파에 일관되게 속하지 않고 다양하다면 셋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철학이 부재하거나, 사안별로 잘 모르거나, 둘 다거나. 저 자신도 진보-보수의 스펙트럼에서 사안별로 의견이 뒤섞여 있는데, 저의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가장 먼 의견을 가진 사안은 제가 가장 잘 모르는 분야다. 예를 들면 환경이나 원자력 등. 정치인들이 당파에 따라 일관된 의견을 가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분들의 철학적 깊이와 사안 이해의 넓이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 경지에 이르기 어렵다. 특정 분야 전문.. 공감수 34 댓글수 5 2022. 3. 8.
  • 대학원 진학 확률의 성별 격차 김창환 (2022) 가족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대학원 진학 확률의 성별 격차. 한국사회학. 며칠 뒤에 논문이 kci나 dbpia에 올라오고나서 포스팅하는게 정도겠지만 (이제 나와서 위에 링크 삽입), 현시점에서 젠더 이슈가 구조적 문제인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눈꼽만큼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걍 지금 올립니다. 아래 그림은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른 4년제 대졸자의 대학원 진학 확률 기대값이다. 대졸자직업경로이동조사(GOMS)를 이용해서 분석한거다. 지역 등 인구학적 변수, 출신 학부 학교의 위세, 전공, 출신 고교, 부모의 교육 수준, 직업도 모두 통제한 결과다. 부모 소득 거의 전영역에 걸쳐서 남성의 대학원 진학 확률이 여성보다 높다. 그런데 성별격차가 부모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일정한게 아니고, 부모 소득이 .. 공감수 36 댓글수 30 2022. 3. 2.
  • 대졸 청년 노동시간 변화 성별 노동시간 격차에 대해서도 모두 얘기했는데, 여전히 제대로 읽지 않고 불만을 가지는거 같다. 그러려니 한다. 지난 주 불평등연구회 세미나에서도 청년들의 장시간 노동시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전반적인 노동시간은 줄었지만, 입사 직후 OJT 기간 중에는 장시간 노동이 유지되었을 가능성, 그래서 청년층의 장시간 노동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거다. 노동시간 같은 사회 전반적 문화와 관련된 현상이 청년층에서만 뭔가 다르게 통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저는 낮게 본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체크해 보았다. 아래 그래프가 GOMS(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의 4년제 대졸자 노동시간 변화다. GOMS는 대학 졸업 후 1-1.5년이 지난 시점의 노동시간이다. 보다시피 장시간 초과노동자는 대졸 청년층에서도 크게 줄었다. 2.. 공감수 15 댓글수 14 202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