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져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많은 선진국에서 해고를 할 때, 경기가 좋아지면 다시 고용하는 명시적 조건을 가진 경우가 많다. 미국도 일단 해고하지만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고용하는 계약이 상당히 많다. 소위 얘기되는 Detroit Treaty의 내용 중의 하나다.

하지만 이 번 불경기는 일시적 해고가 아닌 영구 해고의 비중의 급격히 늘었다. 아래 그래프를 포스팅한 캐서린 램펠은 그 이유를 산업구조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제조업이 몰락하고 다른 산업이 부상하다보니 해당 직업, 일자리가 영구히 사라진다는 것.

오바마의 수출위주 경제 부흥 정책이 그리 믿음직해 보이지 않는 이유도 이 산업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수출할려면 제조업이 육성되어야 하는데, 미국 경제에서 어느 세월에 그걸 다시 바꾸나. 그것도 행정부가 주도해서.

http://economix.blogs.nytimes.com/2010/01/28/the-growing-underclass-jobs-gone-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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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07년 현재 맞벌이 부부 중 22% 가정이 아내의 소득이 남편의 소득 보다 높다. 교육 수준은 남편이 높은 가구는 19%, 아내가 높은 경우는 28%, 같은 경우가 53%.

소스: http://pewsocialtrends.org/pubs/750/new-economics-of-marriage


보고서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 자료는 IPUMS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부부가 같이 살지 않는 경우는 제외한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전체 가구의 약 4%정도 된다. 그 경우 아마도 아내의 소득이 남편보다 높은 비율은 더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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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코디의 복장

기타 2010. 1. 27. 12:17
가카와 영부인의 코디로 딸과 손녀를 데려갔다는데, 코디로 따라간 장녀의 복장은 진짜 방송국 코디 복장처럼 보인다. 외교 무대에 서기에는 좀 곤란한 것 아닌가?

요즘은 외교 행사에서는 저런 옷을 입는게 유행인데 나만 몰랐던건가? 아님 내가 너무 보수적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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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oxeu.org/index.php?q=node/4517

미국은 자기 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가 대부분(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이다. 1-2학년 때 수업을 들어보고 적성에 따라 전공을 바꾼다.

여성 교수가 가르치는 과학이나 엔지니어링 분야 개론수업을 수강한 여학생이 남자 교수가 가르친 수업을 들은 여학생보다 과학이나 엔지니어링 분야를 전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Rask and Bailey 2002). 여자 교수를 보고서 여학생들이 용기를 얻고 남성 영역이라고 알려진 분야로 과감하게 진출한다는 것.

교수나 직원을 뽑을 때도 여성 리더의 영향력이 크다.

대학의 총장, 학장이나, 이사장, 이사회 멤버 중에 여성이 많으면 여성 교수가 증가한다 (Ehrenberg et al 2009).

회사에서도 주요 의사 결정자가 여성이면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증가한다 (Kurtulus and Tomaskovic-Devey 2009).

즉, 여성의 실력을 키워서 남녀불평등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 지도자를 인위적으로 육성하여 그 영향력을 확대케 하는 것도 남녀 평등 촉진에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러니, 여성 (교수) 할당제에 대해서 너무 불만스럽게 생각치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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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도 보도된 현대경제연구원의 "지역경제 침체와 활성화 과제"에서 발췌

수도권과 충청권은 고용 비중 확대, (제주도 제외)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

대구경북, 부산경남은 현재 고용비중은 26.12%로 수도권 다음으로 높지만, 1995년 대비 약 8.7% 감소한 수치. 95년 이후 제조업의 감소와 함께 영남의 산업 비중은 줄어들고 있으며 상쇄분은 모두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흡수된 듯.

호남은 95년 대비 4%감소. 강원도 3.7% 감소.

서울로부터의 거리가 지역경제의 운명을 결정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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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국어 교육

교육 2010. 1. 24. 07:16
미국에서 다른 외국어를 배우는 비율은 줄어들고, 중국어를 배우는 비율은 늘어난다는 NYT 기사. http://www.nytimes.com/2010/01/21/education/21chinese.html?em

우리는 영어를 배워야만 하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미국인이 외국어를 배워야만 하는 건 아니다.

미국인이 영어 외의 외국어를 배우면 경제적 이득이 있을까? 외국어 구사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을까?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미국인이 영어만 하는 미국인보다 소득이 당연히 높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대답은 NO 다.

원래 공부잘하던 애들이 외국어를 잘하지만,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의 소득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는 증거는 없다.

이민자들 중에서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의 소득은 낮지만, 영어와 자기 모국어를 모두 완벽히 구사하는 사람이 영어만 잘하는 사람보다 소득이 높지 않다 (Shin & Alba의 2009년 Sociological Forum 논문).

이민 2세나 3세 자녀에게 굳이 한국어를 가르쳐야할 "경제적" 이유는 사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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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지지율

정치 2010. 1. 24. 04:29
데일리중앙 기사: 국민참여당, 민주당 제치고 정당지지율 2위에 등극

정확하지는 않지만, 국민참여당 지지율을 물을 때는 유시민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여론조사에서 국민참여당 지지율이 5% 미만인데 이 조사에서만 의미있게 높은 이유는 그 것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

재미있는 현상은 국민참여당을 대입하면 '친박연대'의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거다. 이 현상은 다른 조사에서도 한 번 관찰되었다.

유시민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순간, 상당수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한나라당이라는 정당이 아니라 박근혜라는 대선후보를 생각한다는 것.

달리 말해, 국민참여당의 힘은 노통의 유지를 받드는 정당으로써의 힘이 아니라, 대선후보--즉, 유시민--를 가지고 있는 정당의 힘이다. 지극히 불안한 지지기반이지만, 실재 선거에서 검증되기 전까지는 힘을 발휘하겠지. 민주당이 죽쑤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마땅한 대선주자가 현재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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