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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0 건희제의 미국 출장 2
  2. 2010.01.09 용산 1
  3. 2010.01.09 귀농 6
  4. 2010.01.08 잠재적 진보 정책 지지자 12
  5. 2010.01.07 소비의 불평등
  6. 2010.01.07 세대 차 2
  7. 2010.01.07 여자는 수학을 못한다? 6

건희제의 미국 출장

기타 2010. 1. 10. 04:05
이건희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4월 경영쇄신안 발표 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는 매년 국내에 체류하며 1월 9일 삼성 사장단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에서의 편안한(?) 생일을 뒤로 하고 지난 6일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삼성 전용기를 타고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이 전 회장의 측근 중 한 관계자는 "회장께서 작은 감기에도 심하게 앓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외부활동을 삼가왔다"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가적 관심사를 위해 사상 최대의 폭설이 쏟아진 후 전세계적인 혹한의 날씨에도 IOC 위원들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

머니 투데이에 올라왔다는 "기사"다. 프레시안에서 재발췌했다.

이건희 전회장이 사상 최대의 폭설이 쏟아진 후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한 미국은 "라스베가스"다.

현재 라스베가스의 날씨는 최고 기온이 화씨 63도, 최저 기온은 화씨 40도. 섭씨로 따지면 최고 기온은 15도 최저 기온은 6 (영하 아니고 영상) 정도다. 생활하기 딱 좋은 따뜻한 날씨지만,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던 서울과 비교하면 최저기온끼리 따질 경우 무려 20도의 온도 변화다.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라스베가스로 전용기로 출장가시고,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까지 감내하시는 "전" 삼성회장님이 아니신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노친네의 건강에 해로운데, 무척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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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기타 2010. 1. 9. 13:41

Pressian의 손문상 화백 그림을 무단으로 긁어 올린다.

먹고 살자고 과격하게 나온 사람들을, 그럴 만한 경제적 이유도 있었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살인자로 내몰고, 그것도 모잘라 테러분자로 욕하는 걸 보고, 개인적으로 충격이 컸다.

한국사회의 민심이 많이 변했다는 것도 그 때 느꼈다.

개발에서 떨어지는 이익, 좀 나눠 먹으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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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인구 통계 2010. 1. 9. 07:25
젊은 사람들의 귀농이 가끔 뉴스가 되고 있고, 귀농을 낭만주의의 하나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예측컨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귀농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같은 산업 환경에서 기업농은 전망이 안보이지만, 삶을 유지하는 수준에서의 자경농은 가능하다.

조만간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할 수 있는 합리적 선택의 하나가 귀농이다. 은퇴자가 현금 압박 때문에 소유 주택을 처분하고 도시에서 전세로 전환하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건 거의 시간 문제다. 하지만 귀농을 하면 현재의 자산을 처분한 현금으로 자녀에게 써야할 추가 지출분을 쓰고도 농촌 지역에서 주택과 적은 토지를 구입할 수 있다.

현금 수입이 적은--그러나 국민연금을 받아서 수십만원 정도의 고정수입이 있는--은퇴자에게 도시 생활은 상당히 부담이 되지만, 자경농은 현금 지출이 적으면서도 노동을 해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지속가능한 삶의 양식이다. 간혹 농업 노동 뿐만 아니라 다른 임노동 소득 기회가 생기는데, 농촌 지역에는 젊은층이 없기 때문에 은퇴자의 노동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귀농은 안락한 노후는 아니더라도 비참하지 않은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중산층과 서민의 선택지 중의 하나라는게, 앞으로 귀농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이유다.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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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친절히 가르쳐주고 있듯, 2010년에 은퇴를 시작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바로 잠재적 진보 정책 지지자들이다.

조선일보 기사.

예전에도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은 20,30대에서 어떻게 지지를 이끌어낼까 보다는 노인인구로부터 어떻게 지지를 이끌어낼 생각을 해야 한다고 몇 번 얘기한 적이 있다.

진보의 미래가 "민주주의"보다는 "경제적 평등"과 "복지"에 있다는 데 동의한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죽어라 한나라당을 찍는 현재의 어르신들이야, 박정희의 경제발전을 몸으로 체감했고, 반공이데올로기를 뼈 속까지 각인했으며,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한 적이 없고, 자녀들의 부양까지 누린 집단이다. 진보 지지할 일이 없다.

하지만 이제 은퇴를 시작하는 집단은 쌓아둔 저축도, 사회안전망도, 자녀로부터의 지원도 없다. 3-10억 하는 집 한 채가 전 재산이다. 큰 돈인 것 같지만, 이거 얼마 못 간다. 베이비붐 세대 남성의 97%가 가구주고, 80%가 현재 일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50%가 임금 근로자다. 은퇴하는 50%의 임금 근로자에게 마땅한 경제적 대안이 없다.

만의 하나 주택 버블이 붕괴하는 날에는 이 계층의 상당수는 하루 아침에 쪽박찰 가능성이 있다. 사회복지를 새로 구축하지 않으면, 이들은 <준비된 신빈곤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야 망설여지겠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조금만 하면 바로 진보적 정책을 갈구하게 될 개연성이 높다. 이들 집단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그 정책으로 보수층과 대결을 펼쳐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 한다.

보수층이 엄청난 저항을 하고 그 난리를 치는 미국의 의료보험도 은퇴한 노인층에게는 오래전부터 상당히 훌륭한 사회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이 스크루지의 나라지만 은퇴한 노인층에게 주어지는 복지 헤택만 본다면 우리나라가 스크루지의 나라고 미국은 천사의 나라다.

은퇴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지금 당장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인구의 40%를 넘게 차지할 세대로부터 지지를 얻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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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득 불평등은 지난 30년 간 꾸준히 늘었지만, 소비 불평등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 궁극적으로 삶의 질은 소득이 아니라 소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에, 소득 불평등이 좀 늘었기로소니 뭐가 대수냐는 주장.

http://www.tnr.com/blog/the-stash/consumption-inequality-just-bad-income-inequality

하지만 Aguiar & Blis는 소비 불평등이 늘지 않았다는 건, 측정오차의 문제라고 주장한단다. 소비를 적게하는 사람들이 설문에 체계적으로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 측정오차를 수정하면 소비 불평등의 증가는 소득 불평등의 증가와 같다는 것.


측정 오차의 문제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설문에서 응답한 소득 자료와 미국 국세청의 소득 자료를 링크한 접근 제한 matched data를 분석할 기회가 최근에 있었는데, 자기 응답 자료보다 실제 소득 자료의 불평등이 그룹에 따라 6-18% 정도 더 높더라.

소득이 적은 사람은 좀 높게 응답하고, 소득이 많은 사람은 좀 적게 응답하는 소위 regress to the mean error 내지는 mean-reverting error라 불리는 경향 때문에 대부분의 불평등 연구가 의존하는 설문 자료는 실제 불평등보다 약간 낮게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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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차

기타 2010. 1. 7. 02:41
폴란드에서 최근에 공산주의 심볼 사용을 금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공산주의에 학을 뗀 기성세대들에게는 당연한 금지.


http://www.sofiaecho.com/2009/12/16/831108_polands-communist-nostalgia-at-odds-with-official-ban

하지만 폴란드 젊은 세대들에게는 오히려 공산주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체게바라 옷을 입고, 공산주의 마크를 사용하고, 당시의 가게 이름을 술집 이름으로 쓰는 정도지만. 어쨌든 폴란드 신구세대 간에 공산주의에 대한 느낌은 다른 것 같다.

역시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 공산주의도, 민주화 항쟁도.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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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0-01/apa-wsf010510.php

아니라는군요.

여성이 수학을 못한다는 고정관념이 오히려 여성의 수학 성적을 낮추는 듯. 남녀 평등이 진전된 국가일수록 여성의 수학 성적도 높은 상관관계도 발견.

세계 69개 국가의 TIMSS (the 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자료와 PISA 자료를 이용해서 분석한 결과라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남녀의 수학 능력 격차에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학생들이 자신의 수학 능력에 훨씬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고, 수학/과학의 관련 분야에 여성이 많은 국가일수록 여학생들이 수학을 잘한다는 군요.

저자들의 결론은 학교, 선생, 가족이 여학생의 수학 능력을 신뢰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하도록 용기를 북돋으면 여학생도 남학생과 같은 수준의 수학 성적을 낸다는 겁니다.

이런 연구는 할 때마다 결론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한 연구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남녀의 수학능력에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연구 결과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군요.
Posted by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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